송일국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지치면 가만 안 두겠어' 특집으로 송일국, 배해선, 정동원, 조혜련, 프라임킹즈 트릭스가 등장한 가운데 송일국이 대한, 민국, 만세 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다"라며 "핸드폰이 없이 무전기를 사용하는데 아이들끼리 워낙 친해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삼둥이가 최근 사춘기를 겪고 있다며 첫째 대한이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송일국은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삼둥이 먹방을 언급했다. 송일국은 "애들이 지금 피자 라지 한 판씩 먹고 초밥 먹을 땐 접시를 쌓아둔다"라며 "아내가 매일 쟤들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벌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럴려면 당신이 먹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요즘 작품하느라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고구마 한 개, 닭가슴살 한 개씩 먹는다. 아이들이 그래서 나를 따라다니면서 놀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일국은 "10kg찌는데 3일이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학부모 모임을 가서 막국수를 먹는데 남들 비비고 있는데 나는 다 먹었더라. 짜장면을 먹을 때도 안 비벼 먹는다. 위에서 비비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해선은 "연습실에 바이크 복장으로 오더라. 당황했는데 알고보니까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거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드라마 '주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송일국은 "대본을 보는데 진흙늪 씬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찍을까 싶었다. 국장님도 힘들겠다 하셨다"라며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안 들어가졌다. 파이프가 있는데 내가 그걸 잡고 있으면 스탭들이 양 옆에서 눌러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일국은 "다 잠기니까 며칠 동안 귀에서 흙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고생을 많이 했다. 그거에 비하면 예능은 쉽지 않나"라고 묻자 송일국은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중국 사막에서 승마신을 찍었는데 동네에서 말을 가져왔다. 쉬는데 내가 탄 말이 암말이었는데 숫말이 덮쳤다. 내 위로 숫말이 있는데 옆에서 숨소리가 들리더라. 죽을 것 같았는데 옆에서 다들 웃고 난리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승마는 어느 정도 하면 말의 몫이다. 그래서 전쟁신을 찍을 땐 둔한 말, 달릴 때는 빠른 말, 통제가 필요할 땐 예민한 말을 타야 한다. 엔딩 씬에서는 앞발을 잘 드는 말을 탔다"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말 위에서 화살을 쏘는 씬도 대역없이 직접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드라마 '해신'에서 눈빛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송일국은 "분장팀 소품 중에 아이블러드가 있더라. 눈에 넣으면 거의 바로 흡수되고 사라진다. 바로 넣고 눈에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를 지지는 장면은 돼지껍데기를 대고 진짜 지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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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