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다양한 매력을 자유자재로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최시원은 현재 방송 중인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약칭 얼죽연)에서 외모와 스펙을 모두 갖춘 성형외과 페이닥터 박재훈 역을 맡아 로맨스부터 감성적 서사까지 정교한 표현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11회에서 박재훈은 흙탕물에 빠질 뻔한 구여름(이다희 분)을 구해줬지만 친구로서 간 것뿐이라며 또다시 선을 그었다. 반면 한지연(이주연 분)과는 진심이 담긴 위로를 나누면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예측불가 러브라인으로 흥미를 더했다.
특히 박재훈은 ‘사랑의 왕국’ 안에서 데이트를 하게 된 한지연에게 전날 밤 함께 꼈던 붉은 실을 끊고 구여름에게 가서 미안했다며 마음을 전한 것에 이어, 한지연이 사람들로부터 ‘갑재훈, 을지연’이라고 조롱을 당하자 “앞으로 더 좋아하는 건 내가 할게요”라는 말로 카메라 앞에서 보호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사랑의 왕국’ 촬영장에 괴한이 침입해 칼부림이 발생했다. 특히 박재훈이 아수라장이 된 현장 속에서 괴한의 흉기를 손에 쥐고 서 충격에 휩싸인 듯한 표정을 내비치는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 과정에서 최시원은 차가운 분위기부터 따뜻한 눈빛, 묵직한 목소리까지 여러 가지 면면을 선보였다. 작은 행동 하나 놓치지 않는 그의 디테일이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드라마가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구여름과 박재훈의 아슬아슬한 남사친 여사친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상황. 최시원의 디테일이 어떤 과몰입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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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