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랑 감사"…'압꾸정' 마동석, ♥예정화 결혼→'범죄도시2' 천만(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1.17 15: 14

 “‘압꾸정’은 뷰티 비즈니스 이야기다.”
배우 마동석이 17일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압꾸정’의 제작보고회에서 “그 안에서 성공하려는 사람들이 꼬이고 꼬인, 얽히고설킨 이야기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현장이었다”라고 영화 ‘압꾸정’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기획·제작자이자 출연자 마동석을 비롯해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 등의 배우들과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임진순 감독이 참석했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압꾸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임진순 감독, 배우 정경호, 오나라, 마동석, 오연서, 최병모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11.17 /ksl0919@osen.co.kr

‘압꾸정’(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 이엔터테인먼트)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있던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전후를 희화화하는 내용이 아닌, 해당 업종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압꾸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마동석이 미소짓고 있다. 2022.11.17 /ksl0919@osen.co.kr
마동석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범죄도시’는 액션이 많지 않나. 코미디가 있지만 무거운 소재이다보니 편하게 오셔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마동석은 “어른과 아이들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10년 전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판타지처럼 무에서 유를 시작한 것도 있지만 보통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삼아 따오는 편이다. 거기서 조합을 해서 창작한다”고 기획 방향을 전했다.
그는 대국 캐릭터에 대해서도 “제가 아는 분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오랜 세월 동안 직업이 없는 분인데 그분이 뭘 하려고 했었다는 걸 알고 그런 점에 흥미를 느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코믹 연기에 능한 마동석이 압구정 토박이 대국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압꾸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정경호기 미소짓고 있다. 2022.11.17 /ksl0919@osen.co.kr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석도 형사 역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마동석은 이번 영화는 “구강 액션”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그는 “구강 액션이 생각보다 힘들더라. 기존의 액션물은 몸이 힘들지만 해오던 거라 편한 게 있었는데 구강 액션을 하다 보니 대사가 많아 힘들었다. 제가 평소에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마동석은 “관련 업계에 계신 분들을 만나 인터뷰했고 임진순 감독과 상의했다. 제작진과 논의해 왔는데 제가 낸 아이디어로 ‘압꾸정’이라는 제목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마동석과 함께 출연한 배우진이 얼마나 코믹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냈을지가 관건이다. 정경호가 성형외과 의사 지우로, 오나라가 성형외과 상담실장 미정으로, 최병모가 압구정의 큰 손 사업가 태천으로, 오연서가 압구정 VIP 전용 에스테틱숍 원장 규옥으로 등장한다. 캐릭터 대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인물들이 어떤 서사로 얽혔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압꾸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오연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1.17 /ksl0919@osen.co.kr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는 이날 “마동석에게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어려웠던 시절부터 마동석이 잊지 않고 연락을 취하며, 힘을 북돋았기 때문. 감독에게 캐릭터를 제안받아 출연한 부분이 결정적이겠지만 마동석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끝으로 오연서는 “요즘 힘든 일이 많은데 극장에서 웃고 싶으신 분들이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압꾸정’은 11월 30일 극장 개봉한다.
한편 마동석은 2016년 방송인 겸 트레이너 예정화와 열애를 시작해 2021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마동석은 “결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개봉한 ‘범죄도시2’도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극장 개봉의 포문을 열면서 국내외 영화들 가운데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이에 ‘압꾸정’ 역시 마동석의 영화로서 또 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전작에 이어 또 한번 흥행불패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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