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의 일본 매니지먼트사가 멤버들의 기자회견을 보고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소속사와 법적인 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오메가엑스의 일본 매니지먼트사 스키야키측은 지난 16일 오메가엑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키야키 측은 “오메가 엑스의 일본 활동 라이선스를 보유한 스키야키는 오메가엑스가 소속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의 중대한 계약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오메가 엑스의 일본 활동에 관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스키야키 측이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은 같은날 오후 2시에 있었던 기자회견 때문이다. 오메가엑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강 대표에게 성추행과 성희롱 및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리더인 태한은 “강 대표는 연습이 끝난 저희를 불러 술을 마시게 하고, 성희롱 발언들과 허벅지, 손을 만지고, 얼굴을 맞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또한 술자리가 끝난 뒤 카톡을 했다. 대표는 ‘오메가엑스를 할 거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을 연속했고, ‘너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할 거다’라고 협박해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저희는 상품이 아닌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앞으로 멤버들과 팬들을 지켜내고 싶다고 각오를 남기기도 했다. 오메가엑스는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11명이 함께 활동하려고 매일 고민하고 있다. 저희 목표는 팬분들과 11명이 좋은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도록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향후 활동도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 됐다. 오메가엑스 멤버들 역시 SNS를 통해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글을 남겼다. 폭로의 대상이 된 강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자진 사퇴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기자 회견 이후에 전속계약해지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민, 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속계약해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일본 매니지먼트사가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를 했지만 여전히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넘어야할 산은 남아있다. 아직 전속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정리 될 때까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메가엑스가 과연 전 소속사와 법적인 분쟁을 잘 마치고 웃으며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