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사격 국가대표 출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김민경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이 열리는 태국으로 출국한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IPSC를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민경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민경은 사격대회 출국을 앞두고 “여러분 민경장군입니다. 이번에 제가 드디어 국제대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다 여러분들이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은 “도전이라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해보는 게 후회가ㅣ 없을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대회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운동뚱’을 시작하며 ‘태릉이 놓친 금메달리스트’로 조명을 받았다. 김민경은 헬스와 필라테스를 거쳐 골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엄청난 운동신경을 발휘한 김민경을 두고 ‘근수저’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여러 종목에서 탐낸 ‘인재’ 김민경은 사격 국가대표로 국가대표 마크를 달게 됐다. 김민경은 ‘컬투쇼’를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선수촌에 들어가는 올림픽 국가대표는 아니고, 자격증을 따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매년 있는 대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안 열려서 이번에 더 커진 거다. 내가 운좋게 커졌다고 해서 들어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실탄이다. 우리가 사실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실탄으로 못해서 비비탄으로 하다가 거기 가면 총을 대여 받아서 한다. 부담도 크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했으니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쏘고 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경에 따르면 대회는 일주일 정도 진행된다. 그는 “3일 하고 하루 쉬고 이틀 하고 시상식이 있다”고 전했다.
‘운동뚱’을 통해 ‘근수저’를 증명한 김민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그가 쏜 총알이 금메달에 명중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