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에서 주상욱이 아내 차예련이 들으면 깜짝 놀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세컨하우스’에서 주상욱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날 주상욱과 조재윤이 공사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낱말퀴즈를 하기로 했다. 이전에 주상욱이 '폐가의 폐'를 물어봤던 것. 상식을 의심하자 주상욱은 "내가 상식에 강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몇일과 며칠 중 몇일이 맞는다거나, 설거지 아닌 설겆이라고 대답하는 등 오답행렬이 이어졌다. 주상욱은 자신이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내기할래? 이참에 형도 알고 있어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 짓게 했다.
드디어 공사장에 도착했다. 험난한 한옥 리모델링의 길을 예고한 가운데 하나 둘씩 공사를 시작했다.하필 조재윤이 실수로 깨진 정화조를 또 건드린 모습. 계속 실수가 거듭되자 주상욱은 " 면허만 아니면 10분 연습해서 형보다 잘할 자신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급기야 바퀴까지 들리는 아슬아슬한 모습. 지켜보던 전문가도 "이제 멈추겠다 그만하자"며 자칫하면 오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 스톱하며 내용물을 뺀 후 다시 작업하기로 했다. 순식간에 정화조를 배인 후 제거하기에 성공, 조재윤은 "내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만족했다.
다음은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전통방식 그대로 진행, 황토반죽까지 직접 만드는 등 열정을 보였고 어느새 천장도 황토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날 저녁 주상욱은 촬영 당일 생일을 맞이한 조재윤을 위한 깜짝 생일상을 준비, 알고보니 가출한 것이 아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한 것. 모두 조재윤을 위한 깜짝 카메라였다. 주상욱은 미역국부터 호박빈대떡 케이크 등 수준급 요리실력으로 생일상을 뚝딱 만들었다.

심지어 지켜보던 동네 아주머니도 "어째 젊은 양반이 이렇게 요리를 잘하냐"고 말할 정도. 이어 "아내(차예련) 생일도 그렇게 해주나"고 하자 주상욱은 "그런 얘기하면 큰일 난다"며 발뺌, 대답을 회피해 폭소하게 했다.
조재윤은 "이 양반 매력있다"며 감동, 주상욱은 조재윤 가족들의 깜짝 영상도 준비했다. 결국 조재윤은 이를 보며 울컥, 눈물을 보이며 감동했다.

조재윤은 "몇 년째 생일 때마다 작품이 있어 가족과 못 보냈는데 아들 되게 보고 싶었는데 감정이 확 올라았다"며 데뷔 이후 100여 작품을 하느라 바빴다고 했다. 같은 아빠로 마음을 알아준 주상욱에게 감동했다. 주상욱도 "촬영날 생일이 겹쳐 걱정했는데 좋아하니 뿌듯했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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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컨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