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15년 父 병간호, 母 뇌출혈 재발" 가정사 고백 눈물 ('원하는대로')[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18 11: 49

개그우먼 심진화가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 출연해 어머니의 병간호와 남편 김원효를 위한 엄청난 플렉스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신애라, 박하선이 여섯 번째 여행 메이트 심진화, 정주리와 함께 강원도 양양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겼다.
강원도 양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이들은 ‘나를 위한 플렉스’를 한 적이 있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정주리가 “(산후)마사지, 조리원에 3주 있었다. 바로 집안일 하면 안 좋다. 산후 마사지 20회를 끊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송화면 캡처

이어 심진화가 “결혼 5년차부터 일이 잘 풀렸다. 인생의 첫 번째 전성기가 시작됐다. 돈을 안 쓰고 다 모았다. 1억을 모았다. 1억이 되는 아침 9시에 우리집 5분 거리에 있는 은행이 있었다. 수표로 만들어서 원효 씨에게 줬다”며 “주면서 내가 너무 북받쳤다. 울면서 줬는데 원효 씨가 ‘왜요? 아까워요? 나 주는 거 아까워요?’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안겼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에 대한 1억 플렉스로 놀라움을 안긴 심진화. 하지만 그는 ‘요즘 마음이 어떠냐’는 질문에 “엄마가 7년 만에 뇌출혈이 재발했다”고 어렵사리 입을 뗐다.
심진화는 “병간호를 해야 하는데 나한테 너무 놀랐다. 나도 나이가 든 거다. 나는 아빠가 15년을 아프다가 돌아가셔서 늘 병간호를 해서 익숙하다. 그런데 보조 침대에서 하루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심진화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마음 속으로 100%가 아닌 느낌이다. 그래서 나한테 실망했다”며 “내가 너무 힘드니까 원효 씨가 코로나 검사를 하고 왔다. 와서 잤다”면서 자책감과 함께 남편 김원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심진화, 정주리와 함께한 여행을 끝으로 ‘원하는대로’는 ‘무작정 여행’을 최종 마무리했다. 박하선은 “국내 여행에 관해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된 경험이었다. 다니면서 좋았던 곳은 가족과 꼭 한 번씩 다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애라는 “여행을 통해 연예인 동료뿐만 아니라 곳곳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여행은 인연’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3개월 간 진행된 ‘원하는대로’의 모든 여정이 막을 내렸다.
‘원하는대로’ 측은 “여섯 번의 여행마다 몸을 내던지며 최선을 다한 가이드 신애라-박하선을 비롯해 개성 강한 여행 메이트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원하는대로’를 지켜보며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보다 새롭고 신선한 여행지에서 시즌2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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