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반성 없는 '촉법소년'에 통쾌한 한방 "똥줄타라고"('소방서 옆 경찰서')[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1.19 00: 48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촉법소년을 향한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는 음독 자살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진호개(김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호개, 봉도진(손호준 분), 송설(공승연 분)은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또다시 공동대응에 나섰다. 신고를 한 것은 김현서 양의 어머니로, 하루종일 연락이 되지 않자 신고를 한 것. 현관 비밀번호를 바꿔놓은 탓에 봉도진은 "이번에도 강제개방 해야할것같다"고 말했지만, 김현서의 어머니는 "문은 안부수면 안되냐. 그쪽이 도어락이랑 문짝 아작내서 50넘게 깨졌다. 새거 또 부수면 어떡하냐. 한두푼도 아니고. 내가 오죽하면 이러겠냐"고 말했다.

결국 봉도진과 송설은 건물 밖 배관을 타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진호개는 "달밤에 영화찍네. 스파이더맨"이라고 말했고, 공명필(강기둥 분)은 "안그래도 여기가 스파이더형 절도 우범지역이다. CCTV도 없고 배관타고 올라가기 쉬운 구조라서"라고 말했다. 집 안에서 김현서는 이어폰을 낀 채 엎드리고 있었고, 송설은 "맥박은 있다"고 말했다. 때마침 김현서는 정신을 차렸고, 송설은 "구토에 피가 섞였다. 음독이다"라며 "먹은게 뭐냐. 먹은지 얼마나됐냐"고 추궁했다. 김현서는 "모른다"고 말했고, 진호개는 독극물이 담겨있었던 음료병을 발견했다.
김현서의 어머니는 "애 멀쩡한것같으니 그만 가시라"라며 "자해라 보험도 안돼서 지난번에 병원비만 70냈다. 다 토했으면 된거 아니냐. 세척할게 뭐있냐"고 말했다. 이에 진호개는 "이송 거부 확인서 갖다줘. 어머니 도장 가져와라. 증빙 남겨야죠. 나중에 애한테 음독 후유증 생기면 형법 275조 유기치상, 징역 7년 받을수 있다"고 말했고, 무사히 김현서를 병원으로 이송할수 있었다.
그러던 중 거실에 남아있는 족적을 발견했지만, 환자를 이송하는 송설이 밟고 지나가면서 족적 채취는 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송설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동했고, 이송중 김현서는 "속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송설은 산소호흡기를 씌워줬지만, 응급실 도착 후 독극물이 담긴 병을 확인한 차재희(양종욱 분)는 "산소 떼라"라고 다그쳤다. 김현서가 마신 농약은 마신 직후 구토 외엔 별 증상이 없지만, 산소와 접촉할수록 폐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온다는 것.
차재희는 "이송중에 고농도 산소가 투여되면서 진행이 좀 빨라졌다. 곧 사망하게 될것 같다"고 말해 어머니를 좌절케 했다. 결국 김현서는 숨을 거뒀고, 진호개는 공명필이 가져온 김현서의 핸드폰을 열어 "15년 살아온 니 인생 15촐 안에 끝내줄게"라는 문자가 온 것을 확인했다. 김현서가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조사에 나섰지만, 봉안나(지우 분)는 "익명 채팅앱으로 썼다. 모든 메시지는 일정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폭파되고 익명가입이라 추적도 힘들다"고 말했다.
공명필은 "딱봐도 동영사 유포 내지는 성범죄 각이다"라고 추측했고, 진호개는 "성범죄인지 아닌지는 확인해봐야지"라며 송설을 찾아갔다. 그는 "나한테 좀 미안하죠? 수사라는게 퍼즐맞추기다. 퍼즐조각 하나가 없다. 누가 다 뭉개놔서. 덕분에 우린 사건 제대로 꼬이고"라고 족적 채취를 못했던 것을 언급했고, 송설은 "이런것도 퍼즐조각 될까요?"라며 김현서가 사망 전 "계속 약 먹어도 안죽는다며"라고 말했던 것을 전했다.
진호개는 "역시 혼자있던게 아니었다"며 "소방도 공동대응 한김에 업무협조좀 하자"고 송설을 이끌고 김현서의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김현서의 어머니에게 질액채취를 제안하기 위한 것. 송설은 "아무리 그래도 상중인 애엄마한테.."라고 질책했지만, 진호개는 "화장하면 증거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결국 봉도진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설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검사 결과 정액 반응은 음성이었다.
봉안나는 "포렌식 했는데 행동반경 집하고 학교밖에 없고 메신저 기록 거의 없고 SNS도 안한다. 전교1등 아니면 왕따다"라고 말했다. 공명필은 "출동했을때 노트북 켜있었다"고 의아해 했고, 봉안나는 "인터넷 사용기록이 자동으로 영구삭제되는 프로그램이 깔려있더라"라고 말했다. 그 사이 송설은 출동 당시 바디캠에 촬영된 영상을 확인했고, 손목에 남은 문신을 발견했다. 그는 진호개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리스트컷 증후군이다. SNS에 인증샷도 올린다. 그리고 이거. 출동했을때 찍힌건데 예전엔 별모양 문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단서를 얻은 진호개는 SNS에 올라오는 자해 흔적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김현서의 계정을 찾아냈고, 김현서가 평소 누군가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레스토랑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그 상대를 알아냈고, 백참(서현철 분)과 공명필은 그 남성의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그 남성은 김현서의 친아빠였다. 잠시 확인할게 있다며 뒤늦게 나타난 진호개는 그의 손바닥을 확인한 후 "이사람 아니다. 현서랑 밥이나 먹었겠지 협박범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김현서의 집 배관에는 스파이더형 절도 예방사업 일환으로 형광물질이 발라져 있었고, 두 사람은 창틀에 남아있던 범인의 지문을 채취할수 있었다. 이후 봉안나는 지문의 주인을 추적했고, 일치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아 의아해 했다. 그러자 진호개는 "잘됐다. 이럴줄 알았다. 매치가 안뜨는게 맞는거다"라며 장례식에서 김현서의 학교 친구들이 마셨던 종이컵을 가져왔다. 얼마가지않아 종이컵에서 창틀의 지문과 매치되는 것이 나왔다. 미성년자기때문에 아피스매치가 되지 않았던 것.
이들은 지문의 주인인 양준태 군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진호개를 본 양준태는 이상을 감지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휴대폰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하지만 UV라이트에 반응하는 신발이 발견됐고, 진호개는 양준태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그럼에도 양준태는 "반장이라서 담임이 겉도는 애들 관리시킨다. 가정방문 한거다", "저 우리학교 암벽등반 동아리 회장이다. 연습좀 했다. 근데 그게 현서 죽은거랑 관련이 있냐"고 뻔뻔하게 반박했다.
이어 "그거 말고 증거 없죠? 그럼 저 가도 돼요? 학원 레테 기간이라서"라고 말했고, 진호개는 "임의동행하면 6시간까지 잡아놓을수 있다. 부모님 허락도 받았다. 시간 남았으니까 증거 가져올때까지 기다려라"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후 그는 김현서가 사망 전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이어폰이 뽑히는 순간 음악이 흘러나왔던 것을 떠올렸고, 송설을 찾아가 바디캠에 녹음된 곡을 확인 후 추적했다.
해당 곡의 정체를 알게된 진호개는 양준태와 마주한 후 독극물이 담겨있던 병과 같은 음료를 건네더니 능청스럽게 문제의 노래를 틀었다. 양준태는 눈에 띄게 동요했고, 공명필이 "핸드폰 포렌식 끝났다"며 자료를 가져다주자 더욱 당황했다. 진호개는 "핸드폰이 군고구마야? 전자렌지에 굽는다고 데이터까지 다 익냐. 니폰 다 털렸다. 반장이라고 공부만 하는줄 알았는데 재밌게 산다"며 "남들 약점 잡아서 협박할땐 재밌었지 .당해보니 어때? 좀 마셔. 일부러 너때문에 사왔잖아"라고 몰아세웠다.
결국 양준태는 본색을 드러냈다. 알고보니 그는 김현서를 불법 도박에 끌어들였고, 말도안되는 이자로 작업대출까지 해줬던 것. 뿐만아니라 "학교에 이르겠다"고 하자 집으로 몰래 침입해 불법촬영 후 협박까지 일삼았다. 그는 김현서의 어머니 명의를 빌려 마이너스대출까지 받으려 했지만, 이에 저항하는 김현서가 농약을 마시겠다고 하자 "내가 쫄것같냐. 요즘 누가 농약을 먹고 죽냐. 마셔봐라"라며 몰아세우기까지 했다.
모든 자백을 마친 양준태는 "근데요 형사님들. 저 아직 생일이 안지났는데.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다. 저 처벌 안받지 않냐. 우리 아빠가 공부 스트레스 푸는덴 뭐든 해도 좋다고 했다"며 웃었다. 그러자 진호개는 "그래. 생일 3개월 남았더라. 너 6시간동안 잔머리굴린게 겨우 그거냐. 근데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네. 지금 입건해서 진술 정리하고 검찰 송치하는데만 3개월 넘게 걸린다. 그럼 넌 기소할땐 촉법 아니다. 이런건 인강에서 안가르쳐주냐?"며 "자살방조. 상습 도박. 사기. 주거침입. 성폭력 특례법 14조 불법촬영 및 협박. 입건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준태는 크게 당황하며 "나는 아직 애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촉법소년은 범죄 행위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때문. 뒤늦게 이를 알게된 공명필은 "다 알면서 뻥카 날린거냐"고 물었고, 진호개는 "똥줄타라고"라고 말했다. 휴대폰 포렌식을 했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 백참은 봉안나에게 "전자렌지에 구워진걸 어떻게 복원했냐"고 감탄했고, 봉안나는 "복원은 무슨. 메모리 다 깨졌다"고 말했다. 이에 공명필은 "자백 쥐어짜려면 그것밖에 없다고 해서요"라고 모든것이 진호개의 지시로 계획된 거짓말이었음을 밝혔다.
한편 마태화(이도엽 분)는 양치형(조희봉 분)을 시켜 진호개의 뒷조사를 시켰고, 7년 전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이에 마태화는 "진돗개 이자식 진짜로 사람을 물어죽였네. 한번 피맛을 본 미친개는 그걸 쉽게 못잊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반면 진호개는 봉도진으로부터 "귀신이 나온다"던 자신의 집에서 있었던 화재사건의 조사기록을 건네받았다. 그는 조사기록을 바탕으로 집안 곳곳을 살펴봤고, 그 사이 현관문틈 사이로 진호개를 지켜보는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춰지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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