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둘째 딸 이재아가 무릎 재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에 돌입했다.
19일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수술 잘 마치고 회복 중. 다 큰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엄마가 지켜줄게.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라고 말했다.
이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둘째 딸 재아의 모습이 담겼다. 무릎 부위에 부상이 재발해 수술을 다시 받은 뒤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이수진 씨는 둘째 딸의 수술에 마음이 아팠고, 엄마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며 딸을 바라봤다.
앞서 이재아는 무릎 부위의 부상이 재발되어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아는 “작년 12월 무릎 쓸개 골 탈골로 인대가 끊어져 인대 봉합 수술을 했는데 1년도 안 된 지금, 다시 무릎 부위의 부상이 재발되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진 씨도 “지난해 12월 수술 후 힘든 눈물의 재활을 이겨냈고 1그룹대회에서 시드를 이기고 큰 점수를 따면서 자신감도 찾고 더 높이 날아보려던 재아의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못했나보다”라며 “자기가 아프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 때문에 아플까봐 걱정하는 것도 유전인가보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수진 씨는 “재아의 테니스가 여기서 끝이 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아는 원장님에게 ‘이번 수술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묻는 걸 보니 세상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가 없구나. 재아도 아빠처럼 어떤 시련이 와도 다 이겨내고 더 강한 선수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재아의 수술 소식에 주변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김호중, 테니스 선수 이형택 등이 이재아를 응원했다.
한편, 이재아는 제1차 아시아 테니스 연맹(ATF) 양구 14세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아시아 14세 랭킹 1위에 올랐고, 성인 선수들까지 모두 출전하는 한국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최연소 예선 통과 기록을 세우는 등 주목 받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