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이 아닌 ‘재벌집 막내손자’로 돌아왔다. 사망과 동시에 순양家의 손자로 회귀한 그는 사진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를 찾기 위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18일 방송된 JTBC 새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에서는 순양그룹의 충직한 비서에서 동료의 배신으로 사망했지만 인생이 리셋돼 순양그룹의 막내 아들로 새로 태어난 윤현우(송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양그룹 미래자산팀장 윤현우는 그룹의 충직한 비서였다. 남들은 3년을 못 버티는 자리를 5년 넘게 지키며 주목을 받았고, 같은 팀 대리 신경민(박진영)조차 “겁나 섹시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온라인 강의 등을 들으며 자기관리에 힘썼고, 순양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충성심도 뛰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순양그룹 창업주인 진양철(이성민) 10주기 추도식 및 흉상 제작식에서 일어났다. 아들 진성준(김남희)과 있던 회장 진영기(윤제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부터 였다. 놀라서 그 자리를 벗어난 진성준을 30분 안에 데려와 대국민 특별 담화문을 읽게 하라는 미션을 받은 윤현우는 온갖 모욕을 받으면서도 미션을 클리어했다.
특히 그날이 자신의 어머니 기일이라서 짠함은 더했다. 아버지, 동생과도 언성을 높이며 갈등했던 윤현우는 복잡한 마음 속에서도 비자금의 존재를 눈치채고 압수수색을 시작한 검사 서민영(신현빈)과 만났다. 윤현우는 ‘순양의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서민영을 도발하면서도 미리 손을 써 모든 서류와 데이터를 뺴돌렸다.
미리 빼돌린 기획조정본부 서류와 데이터 속에서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할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순양 마이크로’라는 페이퍼 컴퍼니의 존재가 있었다. 신경민이 알아낸 뒤 윤현우에게 보고했고, 윤현우는 기획조정본부장 김주련(허정도)에게 이를 보고했으나 김주련은 오히려 윤현우를 다그치며 해당 사실에 대해 입을 다물게 했다.
퇴근하던 윤현우는 진양철 흉상 앞에서 진성준을 만났다. 윤현우는 진성준에게 ‘순양 마이크로’에 대해 보고했고, 윤현우는 김주련을 불러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순양그룹에서 쫓아냈다. 그리고 진성준은 윤현우를 재무팀장으로 임명, 순양의 자사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현우는 해외에서 6억 달러라는 거액을 찾으면서 미션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의문의 무리에게 쫓기기 시작했고, 결국 잡히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그의 앞에 나타난 건 다름아닌 신경민. 신경민은 “이게 필요한 사람”의 지시라며 매몰차게 돌아섰고, 윤현우는 머리에 총을 맞고 바다로 떨어졌다.
사망한 줄 알았지만 윤현우는 놀랍게도 1987년 소년 ‘진도준’(김강훈)으로 회귀한 상태로 깨어났다. 진도준의 정체는 순양그룹 초대 회장 진양철의 막내 손자이기도 했다. 놀란 진도준은 진양철 앞에서 섰고, 진양철은 그런 진도준을 바라보면서 ‘재벌집 막내아들’ 1화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전국 6.1% 수도권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