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카터의 매니저가 고인의 사망 직전 행보에 대한 인터뷰를 가진 가운데 약혼녀가 이를 공개 비난했다.
아론 카터의 약혼녀 멜라니 마틴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매니저 테일러는 아론 카터를 돕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를 너무 많이 이용했다. 그가 한 일은 아론 카터와 내가 파티를 즐기도록 준비하는 것뿐”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아론 카터가 몸이 좋지 않을 때엔 과로하게 했다. 계속 그를 이용했다. 지금도 인터뷰 하면서 돈을 받고 있다. 아론 카터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그를 이용하고 있다. 아론 카터는 재활 치료가 필요했는데 오히려 매니저가 중독 재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아론 카터는 이날 캘리포니아 자택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4세. 생전 그는 약물중독과 우울증을 겪은 걸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사인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고인의 매니저는 “아론 카터가 죽기 직전 살이 엄청 빠졌다. 매일 피곤해했다. 돌봐줘야 할 것 같았다. 육체적으로 힘들어했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했다”며 아론 카터가 생전 가수로서 복귀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아론 카터의 약혼녀가 매니저에 대해 비난을 퍼부어 눈길을 끈다. 특히 그는 “아론 카터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항상 진실이 공개되도록 할 거다. 내가 평생 아론 카터를 지켜줄게”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아론 카터는 백스트리트보이즈 멤버 닉 카터의 동생이다. 형의 후광을 입고서 1997년 데뷔해 귀여운 비주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닉 카터와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2년 전엔 돌연 포르노 에로 배우로 데뷔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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