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토요일이 다가왔다. ‘소방서 옆 경찰서’와 ‘재벌집 막내아들’, 그리고 ‘슈룹’이 제대로 맞붙는다.
JTBC 새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이 첫 방송되면서 대진표가 완성됐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참전으로 인해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 연출 故이힘찬 박상진)와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최순규 권경현)도 비상이 걸린 상태. 이제 막 3회에 접어든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슈룹’.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삼파전이 완성된 가운데 그 첫 라운드가 바로 오늘(19일) 열린다.

▲ ‘소방서 옆 경찰서’, 7.6%→9.6% 껑충!
‘소방서 옆 경찰서’는 ‘천원짜리 변호사’가 지난 11일 종영하면서 첫 회를 지난주 토요일이었던 12일에 시작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7.6%. 15.2%로 종영한 ‘천원짜리 변호사’의 뒤를 이어 방송된 만큼 후광을 입었고, ‘닥터스’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김래원과 손호준, 공승연의 시너지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2회에서는 2.0%p 상승한 9.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49 시청률은 4.1%를 기록, 지난 1회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회 역시 금요 전체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음독자살인 줄 알았던 중학생 김현서의 죽음 뒤 가려져 있던 악랄한 촉법소년 범죄의 실체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또한 집에 돌아온 진호개(김래원)가 봉도진(손호준)으로부터 자신이 계약한 802호에서 있었던 미제 사건인 ‘밀실 화재, 밀실 실종’을 전해 들은 후 또다시 긴박한 수사 공조에 돌입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재벌집 막내아들’,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
‘재벌집 막내아들’은 금토일 주3회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시청자들과 만남을 준비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이 된 가운데 1회 시청률은 전국 6.1% 수도권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차지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재벌집 막내아들’ 첫 방송에서는 순양그룹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사망한 뒤 1987년으로 회귀해 순양그룹의 막내 손자로 초대 회장 진양철(이성민)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무팀장의 자리에 앉고 윗선의 인정을 받은 윤현우였지만 오너 일가 중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괴한들에 의해 살해됐고,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나 1987년으로 회귀했다.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휘몰아치는 전개를 펼친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제 본격적인 송중기의 회귀 라이프를 그려낼 예정이다. 주3회로 만나는 만큼 ‘소방서 옆 경찰서’, ‘슈룹’과 모두 맞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 ‘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의 명성을 휘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마지막 향해 가는 ‘슈룹’, 12.3% 상승세 탔다
16부작으로 제작된 ‘슈룹’은 지금까지 10회가 방송됐고, 10회에서 시청률 12.3%를 나타냈다. 이는 9회가 기록한 10.0%보다 2.3%p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슈룹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실시한 11월 2주차 조사에서 TV화제성 부문 1위를 기록, 4주 연속 최정상을 지켰다. 주연 배우 김혜수 역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슈룹’은 세자(배인혁)의 사망 이후 ‘프로듀스101’을 연상시키는 ‘세자듀스’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택현의 방식으로 왕세자를 책봉하겠다는 세자 경합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궁 안에서는 후궁들의 정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온갖 술수가 난무하지 않도록 중전 화령(김혜수)이 후궁들의 손발을 묶어두기도 했지만 세자 자리가 걸린 후궁들이 넋 놓고 있을 리 만무할 터. 저마다 품은 비밀들을 무기 삼아 경합의 판도를 유리하게 끌고 갈 반란을 도모 중이다.
각자의 스토리와 장르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소방서 옆 경찰서’와 ‘재벌집 막내아들’, ‘슈룹’. 세 작품이 처음 맞붙는 19일, 누가 다음날 성적표를 받아들고 웃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