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를 위해 ‘히든싱어7’ 왕중왕전 우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13살 복병 때문에 아쉽게 1등 타이틀을 놓쳤다. 그럼에도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자신의 스타가 세상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이유에서다.
잔나비 최정훈의 모창 능력자 최진원은 18일 JTBC ‘히든싱어7’ 왕중왕전이 끝나자 개인 SNS에 “잔나비의 열렬한 팬이 그들의 공연을 볼 때 지었던 표정들 감정들 감동들을 제가 무대에 서서 그들에게 그들의 노래로 똑같은 감정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는 소감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형들이 저에게 지어줬던 그 표정들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사랑합니다 잔나비”라고 잔나비 멤버 최정훈-김도형에게 인사했고 ”끝까지 응원해주고 좋은 말들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또 놀러가자!! 사랑해”라며 자신과 함께 모창 대결을 펼쳤던 모창 능력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히든싱어7’ 왕중왕전 2부에서는 제시, 신용재, 영탁, 노사연, 고 김현식의 모창자 무대가 공개됐다. 앞선 1부에선 박정현, 선미, 김민종, 송가인, 규현, 잔나비 최정훈, 엄정화의 모창 능력자들이 환상적인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바.
하지만 대결 막바지까지도 잔나비 모창 능력자 최진원의 우승이 쉽게 점처졌다. 최진원은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선곡해 최정훈조차 놀랄 정도의 높은 싱크로율을 뽐냈다. 연예인 판정단이 250점 만점에 248점을 줄 정도.
경연 내내 최정훈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본 방송 때 자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모창 능력자이지만 시기 질투는커녕 꼭 우승하길 바라는 진심을 전했다. 5나비 멤버들 역시 최진원의 우승을 기대하며 왕중왕전 내내 열렬히 응원했다.
그러나 송가인 모창 능력자로 나선 13살 박성온이 현장 판정단의 지지를 받아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많은 이들이 우승을 예상할 만큼 최진원의 실력은 압도적이었으나 현장 분위기라는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아쉽게 2등을 차지했지만 최진원은 잔나비와 함께 한 ‘히든싱어7’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그는 “가장 마음씨 따뜻한 잔팬 여러분~!! 팬분들께서 해주신 응원 정말 힘이 많이 됐어요! 앞으로 평생 같이 덕질 함께해요!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응원 글과 축하의 메시지들 천천히 읽고 답장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최정훈-김도형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잔나비 시대에 살고 있다!. Life goes on!”이라는 감동어린 메시지까지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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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히든싱어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