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도망다녔다" 송승헌, 알고 보니 예능'꾼'‥첫 출연 '합격점' ('SNL3')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1.20 08: 45

'SNL코리아 시즌3' 송승헌이 1회 호스트로 출연해 환영받았다. 
19일, 오후 8시에 공개된 쿠팡 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이하 'SNL3')에는 배우 송승헌이 출격한 가운데 능청스러운 연기력과 망가짐을 불사하는 분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승헌은 "제가 드디어 SNL에 나왔습니다. 전부터 SNL에 나오면 안 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동엽이 형이랑 친하기도 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로가 워낙 독해서 도망다니다 나왔습니다. 걱정과 다르게 너무 즐겁게 촬영하느라 목이 다 쉬었네요. 방송이 나가면 배우 생활을 다시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여러분과 저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신나게 놀아보겠습니다"라 덧붙였다.
'SNL코리아 3' 방송화면
그러더니 "제가 이번에 나온다고 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소통해보겠습니다"라며 댓글을 읽었다.  송승헌은 '동엽신이랑 케미 쩔겠다! X라 기대중'라는 댓글에 "네, X라 기대하세요"라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송승헌 나이 많지 않나? 홀애비 냄새 나는 거 아니야?'라는 댓글을 보고는 자신의 냄새를 맡는 시늉을 하더니 "납니다, 잘생긴 냄새"라고 여유롭게 대처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진 '지구를 지켜라!' 코너에서 송승헌은 초록색 피부와 뾰족한 귀로 분장한 정상훈과 함께 '콘헤드' 비주얼을 선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둘은 엄청난 기술을 하루만에 개발해 "외계인 납치해서 고문한 거 아니냐"는 밈의 현실판으로 등장했다. 
권혁수가 정상훈에 외계인이냐고 묻자 정상훈은 "아니다. 기관지가 안 좋다. 추워서 그렇다. 너무하네, 이 지구인들"이라며 추궁을 피했다. 그러나 송승헌은 완벽한 외계인 외형을 숨기지도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SNL코리아 3' 방송화면
마침내 정상훈은 괴성을 지르며 "제발 인간처럼 행동해. 너 때문에 들킬 뻔했잖아"라며 송승헌을 나무랐다. 이에 송승헌은 "죄송하다"고 응답, 그러나 조금 뒤 바퀴벌레를 먹어 빼도 박도 못하는 외계인 존재를 입증했다. 
이후 송승헌은 19년 만에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 속 '지은성'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상고 사대천왕 송승헌으로 변신해 완벽한 교복핏을 자랑하며 인터넷 소설 감성을 자극했다.
송승헌은 전학온 주현영에게 "야 주현영. 너 오늘부터 내 마누라해라"라고 통보하거나 신동엽과 함께 주현영을 두고 싸움을 하는 등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송승헌은 '그녀의 X' 코너에서 짧은 자기소개를 못 외워 커닝 페이퍼를 보고 읽거나 방송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의 '미정'을 듣고 "미정 작가님?"이라고 반문해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송승헌은 가수 김장훈의 모창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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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L코리아 시즌3'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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