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천한 어미 몸에 태어나..단 한 번도 세자감 생각 안해”, 김민기, 포기 (‘슈룹’)[Oh!쎈 리뷰]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19 22: 07

‘슈룹’ 김해숙이 옥자연과 손을 잡고 김가은을 배신했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는 대비(김해숙 분)가 보검군(김민기 분)에게 경합 포기를 지시했다.
이날 대비는 태소용(김가은 분)과 보검군을 불렀다. 대비는 “부탁할 게 있습니다. 이제 그만 보검군의 호패를 거두세요. 경합에서 빠지라는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태소용은 “갑자기 왜 이러냐”라고 물었고 대비는 “저와 한 약조를 잊으신 겁니까”라며 되물었다. 과거 태소용은 대비에게 목숨까지 내놓겠다 말했던 것.

태소용은 “아니요. 이건 아니지요. 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분명 보검군을 밀어주신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왜 보검군에 포기하라고 하시냐”라며 따졌다. 대비는 “그 입 다무세요. 밀어준다했으니 밀어준 것이고 이제 주저앉혀야 하니 그러겠다는 거다. 성남대군이 세자가 되면 두 모자의 목숨이 온전할 것 같냐. 지금 경합을 포기하면 내가 그 목숨만큼 지켜드리지요”라며 권했다.
그러자 태소용은 “전 죽는 것 따위 두렵지 않다. 제가 한 약조때문에 보검군이 포기해야 하냐. 보검군을 끌어 내리시거든. 저부터 죽이셔야 한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대비는 “모친께서 이리 상황파악을 못하시니 보검군이 세자가 될 수 없는 것. 영특한 보검군은 이 할미의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라고 말했다. 보검군은 “할마마마께 여쭙고 싶다. 둘 중 한 명이 남아야 한다면 왜 제가 아니라 의성군 형님이냐. 모친이 한 약조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비는 “말들이 경주를 할 때 다른 말들의 속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앞에서 뛰는 경주마가 있다. 그게 너다. 난 단 한 번도 널 세자감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 천한 어미의 몸에서 태어난 네가 진짜 세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냐”라며 정색했다. 태소용은 무릎꿇고 빌었지만 결국 보검군은 자신의 호패를 거둬들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슈룹’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