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 “죽다 살아왔다”, 킬리만자로 이후 바뀐 가치관→미미, 홍보 요정 ‘등극’ (’놀토’)[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20 08: 16

‘놀라운 토요일’ 오마이걸 미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보에 적극적인 가운데 효정은 ‘킬리만자로’ 다녀온 후 깨달음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오마이걸의 효정, 유아, 미미가 출격한 가운데 효정이 남다른 가치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놀토는 셀프입니다’ 콘셉트로 진행된 가운데 붐은 “청순, 시크, 러블리 다 되는 콘셉트 장인 걸그룹 오마이걸”이라며 소개했다. 먼저 효정은 “상견례 프리패스 상이라서 셀프 웨딩 컨셉으로 왔다. 내 남편은 어디에”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유아는 “유아 - 여러분 저 앨범 나와요. 저 이렇게 빼 입고 왔는데 저 예쁘게 봐주실 거죠?”라며 솔로 앨범 ‘셀피쉬(Selfish)’를 홍보했다. 마지막으로 미미는 “셀프 컨텐츠 밈PD. 미미다”라며 소개했다. 이들의 모습에 붐은 “몇 개월 사이에 예능톤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라며 놀라워했다. 넉살 역시 “같은 분들 맞냐. 특짐 때 그분들 아닌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붐은 효정에게 홍보 거리가 있냐고 물었다. 효정은 “일단 나는 유아를 홍보해 주러 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내가 tvN에서 하는 ‘인생에 한 번즘, 킬리만자로’ 라는 예능이 있다. 죽다 살아왔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그는 tvN ‘일생에 한번쯤 킬리만자로’에 출연 중이다.
붐은 어떤 프로그램인지 물었고, 효정은 “킬리만자로 산에 갔다 왔다. 괜히 ‘킬’리만자로겠냐”라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안겼다. 이어 효정은 “그래서 이제부터 결심했다. 매일매일을 마지막처럼 살기로”라고 킬리만자로에 다녀온 후 깨달은 것에 대해 전했다.
또 효정은 “내가 처음부터 열정 콘셉트로 많이 했었다. 게임은 열정과 비례해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네 번째 오니까 아닌 것 같다. 내가 게임을 못 하는 걸로 판명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붐은 “오프닝 때는 열정적이었는데 점점 말수가 없어졌다”라며 지난 출연 당시 효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효정은 “노력과 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산에 갔다 오고 나서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넉살은 “도대체 무슨 프로그램인지 한 번 봐야겠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붐은 미미에게 “홍보 거리 없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미미는 “아니다 내 건 너무 많아서 문제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실 ‘놀토’ 스케줄이 유아 컴백 소식보다 빨리 잡혔다. 그래서 우리가 한 명씩 다 보여주러 가는구나 했다”라며 혼자 출연에 기대했음을 밝혔다.
그러나 미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실을 마주했다. 미미는 “작가님이 ‘유아 솔로 컴백하는 거 응원해주러 같이 오시잖아요’ 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런 거였냐’ 이제서야 드디어 개인으로 나오는 구나 싶었다. 내 얘기 좀 할 수 있구나 했더니 알고 보니까 같이 따라가는 거였던 거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미미는 “유아는 워낙 슈퍼스타다. 너무 잘나가니까 제가 굳이 안 도와줘도 된다. 내가 하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라며 유아를 한 껏 띄웠다. 당황한 유아는 고개를 숙여 웃음을 더했다. 태연 역시 공감하며 “맞아. 숲의 아이지”라고 말했다. 이에 미미는 “한밑천 당겨야 되니까. 예능인으로서 미미를 알렸다면 오늘은 밈PD로서 개인 유튜브 방송을 좀 알리러 왔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는 문제로는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구성된 그룹으로 오마이걸 막내 아린이 참여한 X4의 ‘프레젠트’가 출제됐다. 노래를 듣던 중 아린의 목소리에 효정은 “우리 아린이 목소리”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1라운드 원샷의 주인공은 한해가 차지했다. 11주만에 단독 원샷에 한해는 유아의 노래를 홍보해주면서 한편으로 자리 없는 키를 향해 살인예고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반대로 유아는 꼴찌를 차지했고 이에 “자존심이 조금 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밑에서 두 번째는 누구냐고 물었고 미미가 밑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를 확인한 김동현은 ‘꼴듣찬’ 이후 미미의 받쓰와 비교했고 빈자리에 ‘우리집’이라는 단어 유추에 성공했다. 키 없이 1차 시도 만에 성공할 수 있다는 예감이 확실히 들었던 도레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현이 키컴(키+컴퓨터)이 아닌 동컴으로 실력을 발휘한 모습에 붐은 “단 한 번도 비교한 적이 없는데 왜 오늘 그러냐”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나래는 “얼마나 괄복한 만한 일이냐. 키 없이도 우리가 해냈다”라며 확신했다.
결국 1차 시도만에 정답에 성공. 이에 붐은 김동현에게 “올해 운 다 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한 2년 동안 조용히 있을 것 같다”라고 수긍했다. 김동현의 활약으로 도레미는 전복소갈비찜 먹방을 펼쳤다.
한편, 간식게임 시작 전 붐은 유아에게 지난 회차에 세븐틴 승관이 유아의 ‘숲의 아이’ 퍼포먼스를 한 것을 봤냐고 물었다. 이에 유아는 “봤다. 너무 잘해서 곡을 뺏긴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이후 바나나푸딩을 걸고 ‘가사 네모 퀴즈’로 간식게임이 진행됐다. 첫번째 정답자는 넉살이었다. 간식 맛을 본 넉살은 “간식 게임 중 TOP3다”라며 감탄했다. 다음으로 미미, 신동엽, 효정, 태연, 한해, 문세윤이 정답을 맞췄다. 특히 신동엽은 맛 본 후 “예전 같았으면 프랜차이즈 사업하자고 할 뻔”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유아가 오마이걸 멤버 중 마지막으로 지코의 ‘새삥’ 가사를 맞췄고, 바나나 푸딩을 획득했다.
2라운드는 미미와 ‘지구오락실’로 인연이 깊은 이영지의 ‘낮밤’이 출제됐다. 이에 효정과 유아는 “영지 씨는 딕션이 좋다”라고 말했고, 한해 역시 “이거 다듣찬 쓰면 다 맞힐 수 있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1차, 2차 시도 연이은 실패해 도레미는 난항을 겪었다.
그때 태연이 ‘주체’가 아닌 ‘주제’로 잡아내며 활약을 펼쳤지만 오답수 힌트의 늪에 빠져 다시 ‘주체’로 바꿨다. 마지막 도전에는 유아가 나섰지만 최종 실패했다. 이에 박나래는 “실패한 거보다 더 싫은 게 뭐냐면 다음주에 키가 와서 ‘실패했다며?’ 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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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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