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우리 술문화” ‘취중진담’ 백종원X진, 한국 전통 소주 부활 신선한 바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1.20 08: 14

진이 빚은 막걸리가 한국 전통 소주로 변신했다. 막걸리를 증류해 오크통에 보관하자 위스키 부럽지 않은 술이 만들어졌다. 소주와 맥주 밖에 없던 한국 술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오후 공개된 BANGTAN TV ‘BTS 진 with 백종원 취중진담’에서 강화의 시골집에서 진이 만든 술을 나눠 마시는 백종원과 김남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술 만들기 초보자 진이 만든 막걸리는 백종원이 여러 차례 시도하고 공장에서 만든 막걸리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진이 만든 막걸리를 증류한 전통 소주는 더욱더 특별한 맛을 보여줬다. 김남길과 백종원 역시 진이 만든 막걸리를 증류한 술의 향에 반했다.

'취중진담' 방송화면

백종원은 술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요즘에 소주가 16도까지 내려갔다. 예전에는 최소 25도, 40도까지 먹었다. 우리는 술 문화를 바꿔야 한다. 우리는 지금 양으로 술을 먹는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좋은 술을 즐기는 문화가 되야한다”라고 전통주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올 봄 자신이 만든 막걸리를 직접 증류한 술을 꺼내왔다. 백종원은 “아까 먹었던 막걸리를 증류했다. 이 술은 독하다. 물을 타 먹어야 하는 술이다. 외국에 위스키가 있지만 우리는 소주가 있다. 전통 소주는 좋은 것이지만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진은 “근데 고구마 맛이 왜 나냐”라고 감탄하면서 술을 마셨다.
'취중진담' 방송화면
백종원이 가져온 증류기계에 진이 만든 술인 ‘우주비행’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증류 기계는 80도의 가량의 온도에서 막걸리를 끓여서 물은 남기고 알코올만 남기는 방식이다. 김남길은 “외국 가서 위스키나 포도주 만드는 것을 맛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이 술을 만들어서 관광상품으로 수출을 해야한다”라며 “먹는 것은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과 진과 김남길은 진의 술을 증류한 전통 소주에 맛에 흠뻑 빠졌다. 백종원은 “내 술 보다 더 맛있다”라며 “증류주로 하니까 확 다르다. 감칠맛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진 역시 자신의 막걸리를 증류한 술을 음미했다. 백종원은 진이 증류한 술을 오크통에 넣어서 보관해보라고 추천했다.
오크통에 넣은 진의 술은 하루만에 갈색빛으로 변했다. 오크통의 향까지 머금은 진의 술은 더욱더 맛있어 보였다. 백종원과 진은 칼국수와 불고기 전골을 안주로 아침부터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진은 자신이 만든 술을 선물하기 위해 박록담 소장을 찾아가서 레시피를 달라고 했다. 박록담 소장의 제자로 인정 받은 진은 레시피를 물려받았다. 박 소장은 진에게 작은 양조장이라도 양조장을 만들어서 전통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진은 박록담 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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