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와인 사랑 한해에 "대학교 때 와인 수업 들어···초대 부탁한다"'전참시')[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20 06: 53

‘전지적 참견 시점’ 여진구가 한해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19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여진구와 한해의 매니저와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그림이 그려졌다. 여진구는 무려 9살 때부터 16년 간 함께 한 매니저와 내내 함께 하고 있다고. 이날 시사회가 있는 여진구는 “저는 저를 보여드리는 게 약간 어렵더라”라며 떨리는 마음을 다스리려고 했고, 매니저는 능숙하게 함께 떨리는 마음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와 여진구는 오랜 방송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여진구는 “드라마 어릴 때 할 때 만나 뵌 조감독님들이 입봉 후 만나면 감회가 정말 새롭다”라고 말했고, 또한 “통영에 다시 가보고 싶다. 내가 너무 어려서 뭘 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맞아. 너 재워놓고 나 몰래 술 마시러 나갔지”라고 말해 아역배우를 케어하던 당시의 고충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18살 아래의 여진구에게 고마운 게 많다고. 매니저는 “항상 고맙다. 여기까지 저랑 온 것도 고맙고, 애기가 태어났을 때도 옆에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옆에 있어줬다”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16년을 같이 해서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까지 같이 해줘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 잠깐만요”라고 말한 후 눈물을 보였다.
오히려 여진구는 “연기를 정말 좋아했는데, 제 이름이 생기고 그 이름에 딸린 책임감을 지기가 쉽지 않았다. 잠깐 쉬었다 갈까, 했을 때 그때 형이 옆에서 다독여주고, 그랬다”라면서 덤덤하게 매니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진구는 “그때 형이 있어줬다. 사람 여진구로서, 배우 여진구로서 정말 고마운 형이다”라며 연예인과 매니저, 그 사이의 옳은 관계의 정석을 선보였다.
한해도 매니저와 남다른 돈독함을 자랑했다. 최근 와인 사랑으로 15kg이 증가했다는 한해. 그러나 이런 한해를 안타깝게 여기는 단 한 사람은 바로 매니저였다. 매니저는 “살이 15kg이 쪄서 스태프들이 걱정한다. 한해가 ‘살이 찐 게 아니라 행복이 찐 거다’라고 하지만, 사실 살이 찌기 전에는 남친짤도 많았는데 지금은 사진을 안 찍는다”라며 “사실 힙합 하는 사람 중에 가장 잘생긴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한해의 리즈 시절을 찾아주고 싶다”라며 꾹 참으며 말했다.
한해의 와인 사랑은 아침부터 와인샵 깜짝 특가에 단박에 운전대를 잡게 했다. 이를 본 여진구는 “저도 와인을 좋아한다”라며 한해가 어디론가로 가는 길을 보자마자 “어디인지 알 거 같다. 김포에 유명한 와인샵이 있다”라며 단박에 알아차릴 정도였다.
매니저는 '전참시' 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전해 듣고 “한해가 또 갔어요? 일주일에 4~5번은 와인샵을 간다”라며 한 번 더 화를 참아 웃음을 안겼다.
스케줄 가는 길, 매니저는 “얼굴이 오늘 더 부었네?”라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재범을 담당하는 메이크업 샵 실장은 한해의 얼굴 부기를 무려 15분이나 빼주고, 심혈을 기울인 쉐이딩 기술을 한해에게 퍼부었다. 매니저는 “원래 라디오 갈 때 모자 쓰고 그냥 갈 때도 많았는데 살이 찌고서부터는 많이 바뀌었다. 메이크업 샵에 가서 관리를 받고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는 “어제 뭐 먹었냐”라며 식단을 체크했다. 말을 얼버무리던 한해는 "짜장 라면"이라고 답했다. 매니저는 “뭐어?”라고 묻더니 “헬스장은 최근에 언제 갔어? 어제는 못 갔지?”라며 재차 물었고, 한해는 “한 달 전?”이라고 말해 매니저를 경악하게 했다. 그러나 곧 매니저는 “그래.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헬스장을 등록했어”라며 반갑지 않은 선물을 내밀었다.
매니저는 “한해가 자꾸 헬스장이 멀다는 이유로 안 가는 거 같더라. 그래서 집 근처로 다시 끊었다. 차로 1분 30초, 걸어서 4분 거리다”라면서, “나는 정말 돈이 안 아깝다. 내가 대신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놨다. 네가 자주 가는 거, 출석률이 정말 중요한 거 같다”라며 간곡히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해의 와인 모임이 열렸다. 와인 입문자 MC 그리, 최연소 여성 소믈리에 양윤주 씨와 함께 와인 수입을 한다는 한해의 친구 이은성 씨 그리고 한해의 매니저가 참여했다. 
MC그리는 “와, 이거 병 뭐예요? 알록달록하니 예쁘다”라며 와인 셀러 안을 기웃거렸다. 여진구의 눈이 커졌다. 바로 비싼 와인이었던 것. 와인 수입을 하는 전문가나 소믈리에 양윤주는 “저거 15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MC그리는 “와, 형 뭔 돈이 있다고?”라고 묻더니 “이런 건 안 마시겠다”라고 말해서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한해는 “아니야. 좋은 날이 있다면 언젠가 까겠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MC그리는 “어? 1998년에 만들었다고? 형 내 생일에 깝시다. 저 98년 생”라고 말해 웃음을 한 번 더 안겼다.
그러나 한해는 MC그리를 위해 40만 원 대의, 더 이상 구하기 힘들다는 빈티지 와인을 오픈했다. MC그리는 와인을 맛보더니 "원래 샴페인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냐"라고 말해 와인 천재의 기질을 보였다. 실제로 양윤주 소믈리에와 한해는 "와인 배워라", "와인 천재다"라며 MC그리를 인정했다.
영상을 보면서 완전 빠져든 와인 러버 여진구는 “아, 배고파요”라고 말했다. 여진구도 자칭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여진구는 족족 와인에 대한 지식을 뽐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 한해는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로 방어회, 햄버거, 만두, 족발, 매운탕을 준비해 "와인이 아니라 안주 소믈리에 아니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여진구는 “저는 대학교에서 와인 수업이 있는 학교를 다녔다”라며 한해에게 “저 정말 한 번 초대해주시면 안 돼요?”라면서 낯가림을 벗어던지고 한해에게 호감을 표했다. 이를 본 양세형과 홍현희는 "언제 초대할 거냐", "우리도 초대할 거냐"라며 사심을 드러내 한차례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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