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여진구, 슬럼프 고백→한해, MC그리에 "와인 천재"[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20 08: 26

‘전지적 참견 시점’ 여진구와 한해가 매니저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19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관찰 예능 첫 출연, 연기 경력 17년 차의 여진구가 등장했다. 여진구의 등장에 송은이와 홍현희 등 모두가 환호를 마다하지 않았다. 송은이는 “진구 씨 팬 연령대 폭이 넓은 걸로 알고 있다. 진구 씨를 오빠로 부르고 싶어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라며 “저희가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여진구는 “양심만 괜찮으시다면, 괜찮다”라며 재치 있게 오케이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여진구의 매니저는 여진구가 9살 무렵, 그러니까 연기를 시작한 지 1년 후부터 쭉 여진구를 담당하는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무려 16년 째의 인연이었다. 매니저는 "진구가 오빠 이미지인데, 좋아하는 노래도 이문세 선배님이나 이승철 선배님 노래다. 저는 오히려 아이브를 좋아한다"라면서 "더 큰 오빠 같은 이미지다"라고 소개했다.
관찰 예능이 처음인 여진구와 매니저는 온 데에 카메라가 깔린 것에 연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차 안에도 카메라가 있자 매니저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존댓말을 여진구에게 건넸고, 여진구는 어설픈 미소를 내내 띄우고 있어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그만큼 두 사람은 서로 친한 사이였다. 나인우가 "매니저랑 오래 일했냐. 촬영 현장에서 둘이 걸어가는 것만 봐도 친해보이더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매니저는 “항상 고맙다. 여기까지 저랑 온 것도 고맙고, 애기가 태어났을 때도 옆에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옆에 있어줬다”라며 18살 어린 여진구의 속 깊은 마음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여진구는 “연기를 정말 좋아했는데, 제 이름이 생기고 그 이름에 딸린 책임감을 지기가 쉽지 않았다. 잠깐 쉬었다 갈까, 했을 때 그때 형이 옆에서 다독여주고, 그랬다”라며 오히려 매니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결국 매니저는 눈물을 흘렸다.
한해는 와인 사랑을 온몸으로 나타냈다. 이에 매니저는 “살이 15kg이 쪄서 스태프들이 걱정한다. 한해가 ‘살이 찐 게 아니라 행복이 찐 거다’라고 하지만, 사실 살이 찌기 전에는 남친짤도 많았는데 지금은 사진을 안 찍는다”라며 “사실 힙합 하는 사람 중에 가장 잘생긴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한해의 리즈 시절을 찾아주고 싶다”라며 다소 화가 나는 것을 꾹 참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의 노력은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한해가 자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해 집 근처의 헬스장을 찾아 이용권을 끊어서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한해와 함께 와인을 공부하는 등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로 비추어졌다.
이날 한해는 와인 모임을 개최했다. 와인 소믈리에 양윤주, 한해의 친구이자 와인 수입업자인 이은성 씨, 그리고 와인 입문자 MC그리가 등장했다. MC그리는 "병이 예쁘다"라면서 150만 원, 40만 원 대의 와인을 골라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빈티지 와인이 오픈되자 "오, 립밤 향이 난다"라고 말했고, 오래묵은 샴페인이 열리자 "뭔가 고소한데? 꼬리한 냄새가 나나요?"라며 단박에 캐치해 한해와 양윤주 소믈리에로부터 "와인 천재다", "같이 공부하자"라며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런 한해의 집을 본 여진구는 반색을 표했다. 여진구는 심지어 독학을 할 정도로 와인을 좋아했던 것. 여진구는 “저는 대학교에서 와인 수업이 있는 학교를 다녔다”라며 한해에게 “저 정말 한 번 초대해주시면 안 돼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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