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민MC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승합차와 3시간의 시간제한을 가지고 추격전 못지 않은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의 리얼한 기획과 유재석의 몰입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영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쉬는 날로 알고 있는 멤버들을 단 3시간만에 모으기 위해 나섰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미션을 준 것이 아니라 유재석에게 미션을 줬다. 쉬는 날로 알고있는 멤버들을 단 세시간만에 차에 태우는 것. 단, 연락은 태우러 가는 멤버 단 한명에게만 할 수 있었다. 다른 멤버에게 상황을 공유하는 것은 금지였다.
강남부터 영등포까지 사는 지역도 행동 반경도 다른 멤버 6명을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오전에 전화를 받지 않는 멤버들로 인해서 미션의 난이도는 더욱더 올라갔다.

사실 이 미션은 유재석이 아니면 재미를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멤버들을 차에 태워야 하는 만큼 차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운전을 하고 전화를 하면서 멤버들과 토크까지 1인 3역을 해냈다. 막히는 차안에서도 유재석은 텐션을 유지했다. 그리고 그 텐션을 가지고 점점 줄어가는 시간에 따라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긴장감을 만들어내기 위한 우연도 있었다. 우연히 길을 잘 못들고 전화를 받지 않는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을 재미로 만드는 것은 실력이다. 유재석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을 최선을 다해 재미로 만들어냈다.
미션 앞에 강해지는 남자 유재석의 능력이 유감 없이 발휘된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