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암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는 20일 자신의 SNS에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라며 많은 의사, 간호사들의 이름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특별히 표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난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고, 당신은 모두 내 행복의 일부다. 그리고 내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당신에게 제가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영어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투병으로 인해) 어쩌면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틀렸다. 그러나 난 너무 행복하다. 물론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 날 살리고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나쁜 세포들과 싸우고 있다면, 난 당신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라며 현재 상황을 알렸다.
또한 안나는 "수험생분들 수능은 어땠어요? 다들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있을 도전들도 힘내세요!! 우리 할 수 있죠?!!"라며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화이팅 #asanmedicalcenter(의료센터) #cancerinstitute(암연구소)"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안나가 서울아산병원의 한 병동 앞에서 인증샷을 남긴 모습이 담겨 있다. 안나는 병동 앞에서 손가락 하트를 선보였고, 그 옆에는 남편 박주호로 보이는 손하트도 포착됐다.
앞서 안나가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with ANNA'에는 6개월 만에 새 영상이 올라왔는데, 해킹을 당해 엉뚱한 영상이 업로드된 바 있다. 삼남매 찐건나블리의 일상이나 브이로그가 아닌 어도비(Adobe) 사의 프로그램 라이트룸(Lightroom) 크랙 설치법이 올라 왔다.
이후 박주호 부부의 소속사 모빅글로벌 관계자는 14일 OSEN에 "해킹과 관련해 상황을 알고 있다"며 "제작사가 사태를 파악하고 조치를 하고 있다. 구글 측에 문의를 했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주호와 안나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나은, 건후, 진우까지 삼남매를 두고 있다. 현재 박주호는 삼남매와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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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