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문상민이 대비 김해숙과 기싸움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는 성남대군(문성민 분)에게 대비(김해숙 분)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세자가 된 성남대군을 맞이한 임화령은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세자로 첫발을 내딛는 날인데 이 어미가 안 와볼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세요. 곤룡포가 어찌 이리 잘 어울린단 말입니까. 아무리 바빠도 궐 한 바퀴 쭉 돌다가세요. 그래야 궁녀들도 웃을 일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임화령은 무릎보호대를 건네며 “대군일 때보다 숙이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시강원 교육이 시작되면 스승에게도 무릎을 꿇어야 하며 엎드려 서책을 봐야 할 일도 있다. 왕세자는 스승도 임금도 백성도 섬겨야 하는 자리다”라며 조언했다. 그러곤 “누구나 오르고 싶어하는 자리지만 매 순간 헤쳐나가야 할 장애물도 있을 거다”라며 앞으로 고군분투 할 세자를 걱정했다. 이에 세자는 각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세자는 대비(김해숙 분)에게 문안인사를 하러 갔다. 세자가 된 성남대군의 모습에 대비는 “사뭇 달라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세자는 “이제 소손도 궁에 적응했나 봅니다. 본 것은 담고 들은 것은 기억하고 할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직언하는 세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과거 대비가 성남대군에게 “보고 들은 것은 잊어라”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뒤집어서 말한 거였다.
그러자 대비는 “늘 긴장하고 매사에 정진하세요”라며 왕세자의 가슴에 새겨진 네 개의 발톱을 가진 사조령을 바라봤다. 이어 그는 “발톱 하나 차이가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이지만 끝내 그 발톱 하나를 얻지 못하고 쓰러져 가는 인물들이 많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에 세자는 “발톱의 개수보다 그 쓰임새가 중요한 것 아니냐. 소손 그 발톱을 백성 위에 군림하며 상처주는데 쓰지 않고 백성을 지키는데 쓰겠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대비를 찾은 의성군(강찬희 분)과 황숙원(옥자연 분)은 세자를 마주쳤다. 의성군은 성남대군에 마지 못해 인사했다. 이어 의성군은 대비에게 출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비는 “의성군은 나에게 특별한 손주다. 가장 먼저 안아본 손자가 아닙니까. 저한텐 아주 특별한 아이지요”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앞서 대비는 친자 확인을 하던 중 의성군의 귀를 만지며 황숙원을 향해 수상함을 감지했다. 이에 대비는 “이 할미는 의성군이 늘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의성군은 궁을 출하했고 “반드시 궁으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이를 바라본 황숙원 역시 “그래 반드시 돌아오거라. 이 어미가 꼭 그렇게 만들어주마”라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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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룹’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