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주, 세자빈 됐지만 문성민 오해에 합궁 실패→독수공방 (‘슈룹’)[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21 06: 53

‘슈룹’ 문성민이 오해 탓에 오예주와 합궁을 거부했다. 특히 전혜원은 윤상현 아이를 안고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는 세자가 된 성남대군이(문상민 분) 대비 사람인 것을 알고 세자빈 청하(오예주 분)와 합궁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가 된 성남대군은 대비(김해숙 분)에게 문안인사를 드렸다. 그의 모습에 대비는 “사뭇 달라보인다”라고 말했고, 세자는 “이제 소손도 궁에 적응했나 봅니다. 본 것은 담고 들은 것은 기억하고 할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직언하는 세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대비가 어린 성남대군에게 “보고 들은 것은 잊어라”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비꼬아서 말한 것.

대비는 “늘 긴장하고 매사에 정진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왕세자의 가슴에는 네 개의 발톱을 가진 사조령이 새겨져있는데 임금이 되어야 비로소 오조령을 새길 수 있다. 발톱 하나 차이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끝내 그 발톱 하나를 얻지 못하고 쓰러지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러자 성남대군은 “발톱의 개수보다 그 쓰임새가 중요한 것 아니냐. 소손 그 발톱을 백성 위에 군림하며 상처주는데 쓰지 않고 백성을 지키는데 쓰겠다”라며 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의성군은 세자 경합에서 성남대군의 경쟁자였기에 궁 밖에서 지내게됐다. 이 소식에 대비는 “의성군이 출하한다고 하니 참으로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황숙원은 “궐과 가까운 사가를 내주셨으니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했다. 이에 대비는 “우리 의성군은 이 할미가 처음으로 안은 손주가 아닙니까. 저한텐 아주 특별한 아이지요”라고 말했다.
앞서 친자 검사 때 의성군의 귀를 확인한 대비는 뭔가를 느꼈고 황숙원을 바라봤다. 그때를 떠올린 대비는 “이 할미는 의성군이 늘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의성군은 궁 밖으로 나갔고 “반드시 궁으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떠나는 의성군을 바라본 황숙원 역시 “그래 반드시 돌아오거라. 이 어미가 꼭 그렇게 만들어주마”라며 답했다.
한편, 세자가 책봉되면서 금혼령이 내려졌다. 임화령은 대비의 삼간택 후보를 보곤 “대비마마의 사람으로 채워지면 우리 세자가 자리매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대비와 연이 없는 규수 명단을 가져와라. 우리도 강력한 후보를 찾아서 올려야 하다”라며 직접 궐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검토했다.
임화령은 고귀인(우정원 분)과 함께 의상 가게를 찾아 후보들을 살펴보며 합격 여부를 평가했다. 그러던 중 태소용(김가은 분)이 도승지의 첫째 딸이 성품도 바르고 학문도 뛰어나기도 한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임화령은 합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밖에서 싸우는 목소리가 들렸고 그 주인공은 바로 청하였다. 알고보니 비녀를 팔려는 여자는 아이를 못 가져 소박맞은 이혼녀라는 이유로 헐값에 구매하려고 하는 상인을 향해 분노하고 있었던 것. 청하는 “최소 서른 냥은 족히 받을 수 있는데 열 냥이라니”라고 물었고 상인은 “부정타기 때문에 열 냥밖에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주의깊게 지켜본 임화령은 병판대감 윤수광(장현성 분)의 딸임을 알고 직접 만났다.
청하를 만나 어찌 여인의 편을 들었냐고 물었다. 이에 청하는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남편 쪽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 건 잔인하다”라고 답했다. 이 대답에 흡족한 임화령은 처녀단자를 넣어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청하는 “전 싫다. 갑갑한 궁에서 어떻게 사냐. 관심없다”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전 이미 마음에 품은 사람이 있다. 아무리 세자 저하라고 해도 사랑없이 살 순 없다”라며 성남대군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를 보였다. 그러면서 “얼굴만 잘생긴 줄 알았는데 속이 꽉찬 진국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림을 보곤 놀란 임화령은 상궁인 척 행세하며 초상화는 세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녀단자를 넣을 거라면 세자 저하와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된다. 저하를 사사로이 만났다는 사실을 어른들이 알면 도움이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비 역시 세자빈 간택을 위해 윤수광의 집을 찾았다. 그때 세자빈 하고 싶다고 조르던 청하를 만났고, 왜 되고 싶은지 이유를 물었다. 이에 청하는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 사대부가 여인에게 허락된 최고의 지위는 왕비다. 그래서 세자빈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대비는 “나의 사람이 되어 주겠냐. 앞으로 내게 비밀은 없어야 한다. 이 할미는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준비도 없이 국본에 오른 세자가 걱정이 된다. 그 힘든 경합을 치르고 세자가 된 아이니 힘을 보태주기 위해서라도 모든 걸 알아야겠다”라고 제안했다. 알고보니 대비는 청하를 이용해 중전과 세자를 동시에 끌어내릴 작정이었다.
이후 삼간택 끝에 청하가 세자빈이 됐고 앞서 임화령이 중전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임화령은 청하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꿀팁을 전하며 궁내 예법을 빨리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임화령은 세자빈 간택에 앞서 윤수광을 찾아 “전 대비마마처럼 대감의 여식을 희생시키려는 게 아니다. 가장 출중하기에 간택하려고 한다. 약자를 도울 줄 알고 공감 능력도 뛰어났다. 세자빈으로서 이보다 좋은 자질은 없다”라며 청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활여은 “대비마마의 힘을 이용해 대감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킬 것이다. 그러니 이제 대감께서 세자의 방패막이가 되어달라. 따님의 방패막이는 제가 되어줄 것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영상 말미, 세자는 세자빈이 된 청하와 혼인을 올렸다. 하지만 대비의 사람이라 오해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합궁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같은 시각 초월(전혜원 분)은 아기를 안고 궁을 찾아와 “아빠를 찾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임화령은 “누가 누구 애를 안고와?”라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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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룹’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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