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달라졌다. '런닝맨'에서 확 달라진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영화 '데시벨'의 배우 김래원, 정상훈, 박병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런닝맨' 고정 멤버인 송지효가 전에 없던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며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지효는 이날 마블 코믹스의 히로인 '블랙 위도우'를 연상케 하는 '올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숏컷에 가까운 단발머리 헤어스타일부터 가죽 재질의 조끼가 잘록한 허리와 편안한 활동성을 강조하며 맵시를 살렸다.
이를 본 '런닝맨' 멤버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하하는 "완전히 시상식이다. 진짜 멋있다"라고, 전소민은 "언니 오늘 시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재석은 "이럴 땐 스타일리스트가 바뀐 거다. 새 스타일리스트가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의 스타일링이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지효는 지난해 치러진 '2021 AAA'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숏컷과 코트를 연상케 하는 블랙 드레스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다만 긍정적인 반응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송지효의 팬들은 당시 헤어 스타일과 코트 밑단 등이 제대로 다듬어져 있지 않던 것을 강조하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팬덤 일각에서는 '송지효 스타일링 개선을 촉구한다'는 성명문까지 발표했을 정도.
거듭된 팬들의 원성에 송지효는 결국 방송을 통해 이를 직접 해명했다. 그는 "숏컷은 술을 엄청 먹고 내가 직접 잘랐다. 순간 욱했다.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어'라는 생각에 가위를 들고 직접 잘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런닝맨'을 통해 매주 송지효의 패션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팬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송지효는 SNS를 통해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세련된 옷차림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그 와중에 '블랙 위도우'를 연상케하는 패션이 존재감을 발휘하며 더욱 화제를 모은 모양새다.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OSEN에 "실제 송지효 씨 스타일리스트가 바뀐 게 맞다. 최근 일은 아니지만 바뀐 스타일리스트와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송지효씨 측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고민 끝에 새로운 스타일리스트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타일 변화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송지효. 그의 변화와 도전이 벌써부터 영리한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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