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에서 시사회" 윤시윤, '탄생' 김대건 신부 연기 도전한 이유 ('라쇼')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1.21 12: 55

"시사회를 바티칸 교황청에서 해서 프란치스코 교황 님도 만났어요". 배우 윤시윤이 '라디오쇼'에서 영화 '탄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윤시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박명수의 진행에 맞춰 '라디오쇼' 청취자들과 새 영화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탄생'은 조선 최초의 가톨릭 신부 김대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실제 가톨린 신자이기도 한 윤시윤이 청년 김대건 역을 맡아 실존인물을 연기한다. 이와 관련 윤시윤은 "종교인의 이야기지만, 그 시대의 새로운 세상을 개척한 한 청년의 이야기"라며 "17세부터 20대 중반 순교하실 때까지의 모습을 연기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영화 대사의 30~40%가 외국어였다. 뜻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외워서 촬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로케이션은 아예 못 갔고 모든 외국 장면은 블루 스크린에서 촬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시윤은 이어 "어쩌다가 시사회를 바티칸 교황청에서 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만났다. 교황님이 정식으로 초대를 해주셨다. 세계 각국의 추기경님들도 계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국인 추기경님이 교황님께 영화 주인공 김대건 역을 맡은 배우라고 나를 소개해주셨는데, 교황님이 성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농담도 너무 잘해주시고 인자하셨다"라고 했다. 
"영화 끝나고 이탈리아 특유의 리액션 있지 않나. 전부 기립을 하시고 소리를 질러주셔서 벅차올랐다"라고 밝힌 윤시윤은 "분에 넘치는 자리였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무엇보다 그는 "김대건 신부는 새로운 세상을 멋지게 개척한 인물이다. 그런 분을 연기하는 게 부담되기도 했다. 영화가 시작되면 내 존재는 잊혀지고 김대건으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윤시윤은 12월 초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로도 대중을 만난다. 시즌1에 이어 정은지와 러브라인을 소화한다. 시즌1 출연 당시 카메오로 등장했던 윤시윤은 "가벼운 마음으로 알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라며 "밥 먹는데 시즌2 연락이 왔다. 튕기지 않았다. 그 정도로 잘 된 건 튕기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그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철딱서니 없는 어른을 해보고 싶다"라며 영화 '파송송 계란 탁' 같은 작품을 희망하기도. 그는 "내가 워낙 강한 씬들을 많이 찍다 보니까 가벼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시윤이 출연하는 '탄생'은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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