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변호사 "범행 전면 부인 예상했다..진실 밝힐 자신있어"[직격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1.21 17: 38

박수홍의 형 박씨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이 “예측 가능했다”고 입을 열었다.
21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부(문병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씨의 횡령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박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생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인건비를 허위 계산해 회삿돈 19억 원을 횡령했다. 11억 7천만 원은 건물을 매입하는 데 썼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 방식으로 회사 자금 1억 8천만 원을 유용했다. 더불어 직접 인출하거나 부친에게 인출하도록 지시하는 등 총 381회에 걸쳐 개인 돈 약 29억 원을 임의로 사용했다.

[OSEN=박준형 기자 ]박수홍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날 박수홍의 형 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범행을 전부 부인한다”면서, 다만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변호사 선임료 3천 700만 원을 송금한 사실과 법인 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이에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오늘 법원에서 사실상의 전면 부인은 저희 입장에서도 예측할 수 있었던, 예상했던 반응이기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박수홍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어 노종언 변호사는 “오히려 진실이 밝혀져서 그 피고인들이 중형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실이 밝혀지면 오히려 오늘의 재판이 피고인들에게 큰 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종언은 진실을 밝힐 증거와 내용 등은 모두 준비된 상황이라며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오늘(21일) 진행된 재판에서 박수홍은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진행될 2차 공판에서도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 다만 박수홍은 피고인 측에서 고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기에 피해자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 전후로 박수홍이 변호사 측에 전달한 메시지가 있을까. 노종언 변호사는 “잘 부탁드린다는 말만 해주셨다. 가족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대응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정된 기색을 보이는 박수홍에 대해 노종언 변호사는 “부인의 지극한 내조로 심신이 안정감을 많이 찾으셨고, 건강도 많이 회복됐다. 부인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 부부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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