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윤 "정체성 잃어 회의감 든다‥카메라 무서워" ('엄지렐라')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1.21 23: 38

코미디언 엄지윤이 실버버튼을 언박싱했다. 
21일, 엄지윤의 부캐 엄지렐라는 유튜브 채널 '엄지렐라'를 통해 '굿바이.. 엄지렐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그는 “제가 오늘은 10만 구독자 기념 골드 버튼 언박싱을 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엄지윤은 "골드 버튼으로 달라고 배송 요청 메시지에 그렇게 적어놨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골드 버튼은 구독자가 100만일 때, 실버 버튼은 구독자가 10만일 때 받을 수 있는 징표다.

엄지윤은 실버 버튼을 받는 자격을 취득한 것뿐인데 골드 버튼을 받고 싶었다고 표한 것. 이후 실버 버튼을 언박싱한 그는 "여러분 제가 잠깐 시력을 잃은 것 같아요. 정신차려"라더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화이트 골드잖아요"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엄지렐라' 방송화면
그런데 엄지윤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실버 버튼에 '엄지렐라'가 아닌 '엄지렐'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 엄지윤은 "엄지렐라를 구독하고 계신 지렐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많은 고민 탓에 6일이나 업로드가 늦어졌는데요"라며 좀전과 다른 톤으로 다시 인사했다.
이어 "엄지렐라로서의 정체성과 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무섭고 두렵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 뿐입니다. 항상 당당하고 완벽한 엄지렐라이지만 어떻게 살아야할지 두렵습니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지윤은 최근 '미운우리새끼'에서 유재석 미담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엄지윤은 “어느 날 유재석 선배님한테 전화가 오더라. 바로 받을 수 있었는데 5초 동안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화를 받았는데 프로그램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연락이 와서 뭉클한 느낌이 들었다. 번호를 알고 있다는 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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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지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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