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리포터 정이수(활동명 이수날)가 카타르 월드컵 취재 현장 속 방송사고 위기를 의연하게 대처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이수날 채널을 통해 ''월드컵 생방송 도중 어깨빵 당했습니다...(역대급 방송사고 날뻔...)'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KBS 공식 리포터 정이수가 카라트 월드컵 개막식을 앞두고 안바이트 스타디움 앞에서 취재를 준비한 모습이 그려졌다.
마침 생방송 시작을 알렸고, 마이크를 잡은 이수날은 차분하게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갑자기 소란스럽게 응원하는 무리들일 등장하며 그녀 주위를 둘러쌌다. 그 무리들은 어깨에 손을 올리는가 하면 옆에서 시끄럽게 응원송을 부리는 등 생방송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 게다가 카메라 앞을 과감히 지나가면서 이수날을 툭 쳤고, 어깨빵도 당하게 된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현지 생방송 진행 중 방송사고 위기가 그려진 상황. 그럼에도 이수날은 진행에 집중하며 "대회 시작 알리는 현지 분위기 뜨겁다, 세계인 축제란 말이 실감난다"며 말을 이어가면서 " 잠시 뒤 BTS 정국이 개막시 공연 함께 한다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속 꿋꿋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카메라가 꺼진 후, 개인 채널 카메라를 바라보던 그는 "현장은 변수의 연속"이라며 주마등 처럼 스쳐간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갑자기 드럼치고 어깨동무해 깜짝 놀랐다,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했다, 쉽지 않다"며 만감이 교차한 모습을 보이기도.

무사히 경기장 밖으로 나온 그는 "의도하지 않게 사람들이 덮쳐, 그나마 통제한건데 (현지에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지만 꿋꿋하게 할 말 했다"며 의연하게 이를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티니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이 퍼지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깨빵보고 진짜 놀랬어요ㅠㅠㅠ많이 당황하셨을텐데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넘 잘하시더라", "진짜 생방으로 보는데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ㅠㅠ 진짜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멘트가 안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미소 잃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 너무 멋지다"며 그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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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수날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