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불거진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21일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라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보도를 통해 이승기가 18년간 몸 담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며, 이승기가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후 18년간 음원 수익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진영 대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후크엔터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기와 후크엔터의 갈등은 최근 이승기가 후크엔터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후크엔터도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것을 인정하며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내용증명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을 촬영에 한창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정산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승기와 후크 측 모두 관련 사항에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씁쓸한 이별로 18년의 인연이 끝이 나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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