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서는 게스트로 야구선수 이대호와 정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를 끝으로 21년만에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이대호는 슬럼프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입을 열었다.
이대호는 “슬럼프 때 수술을 하는데, 당시 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때 만났던 여자친구가 지금의 와이프다. 아내가 장인, 장모님께 허락받고 병간호를 해주러 서울에 왔다. 그때 남자로서 정말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아내와의 첫만남을 묻는 질문에 이대호는 “구단 행사에서 만났다. 테이블 한 군데에서 빛이 났다. 몇번 만나고 사귀자고 하니까 ‘너무 커서 싫다’고 하더라. 포기하기 싫어 1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면서 저보다 작은 형도 소개시켜주고 했다. 나중에 다시 고백을 하니깐 덩치가 익숙한지 받아주더라. 그렇게 결혼까지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아내와 싸우지도 않는다고. 그는 “밖에 나와서도 영상통화도 하루에 10번정도 한다. 후배들이 아내한테 하는 거 100분의 1만큼 해달라고 한다”라고 ‘사랑꾼’ 그자체인 모습을 보여줬다.
정훈 역시 이대호의 애정행각을 폭로하며 “형은 일단 혀가 완전 반토막이 난다. 진짜 다정하다. 처음에는 보여주기라고 생각해 의심했는데, 계속 지켜보니 진짜 사랑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2009년 9년간 교제했던 아내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MBN ‘뜨겁게 안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