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리 "박유천, 첫 신에 잘못 맞아서 병원 다녀와…부담감NO"[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1.22 11: 31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진리(34)가 배우 박유천(37)과의 연기 호흡과 관련, “박유천 선배님은 스타급 배우이지 않나. 저는 후배로서 제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고 싶었다. 선배님을 대하는 것에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진리는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보다 박유천의 복귀에 시선이 쏠린 거 같다’는 말에 대해 “관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처음 봤을 때부터 박유천 선배님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라고 그를 향한 시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진리는 “리딩을 할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건 있는데, 현장에서 어떻게 갈지 예상이 안 갔다”며 “박유천 선배님이 불미스러운 일은 있었지만 스타급 배우이지 않나. 선배님은 신인 여자 배우와 주연으로서 연기를 한다는 게 싫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 없이 제게 오히려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박유천을 칭찬했다.

두 사람이 만난 영화 '악에 바쳐'(감독 김시우, 제작 나인테일즈코리아, 배급 블루필름웍스)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 분)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이진리 분)이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러 멜로 드라마. 극장 개봉 없이 IPTV 및 VOD를 통해 이달 10일 공개됐다.
그러면서 이진리는 “박유천 선배님의 촬영 중 첫 신이 맞는 것이었는데, 잘못 맞아서 병원에 다녀왔다. 이후 홍단이 태홍에게 업히는 신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괜찮다’고 하시면서 촬영에 몰입하셨다. 업히는 신이 힘드셨을 텐데 다행히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고 배우로서 박유천의 자세를 극찬했다.
이어 이진리는 “저희는 독립영화다. 극장 개봉을 못 해서 아쉽지만 그럼에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잘 만들어진 상업적인 영화들도 물론 좋지만, 저희 독립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이진리는 '귀여운 남자'(2021), '나만 보이니'(2021)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가천대학교에서 연기예술학과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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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ND엔터테인먼트, 나인테일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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