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탁 게임' TOP 10 진출 걸린 듀엣 무대..잔인한 서바이벌 속 최고의 퀄리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1.22 11: 31

피도 눈물도 없는 서바이벌 듀엣 미션 속에서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2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 Mnet '아티스탁 게임 : 가수가 주식이 되는 서바이벌(이하 '아티스탁 게임') 7회에서는 20명의 듀엣 게임이 시작됐다. 최적의 파트너를 찾아 5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10위 안에 들어야한다. 
눈치 게임을 이어간 플레이어들은 팀 선녀와 나무꾼(케이X임형빈), 팀 JOjo(조곤X트웰브), 팀 별공구(별은X109), 팀 허젤(허혜진X젤로), 팀 키코밀리(키코X에이미리), 팀 결정체(조예결X이소정), 팀 남반구(남현X아이디얼스), 팀 모나드(버나드 박X모브닝), 팀 시도라(시도X아도라), 팀 바다쏙수안(이바다X수안)으로 결성을 마쳤다. 

'아티스탁 게임' 방송화면

서로의 전략과 취향에 따라 듀엣 파트너를 낙점한 플레이어들은 MC 이상엽이 베네핏을 두고 경쟁할 상대가 바로 각자의 파트너라는 구체적인 룰을 공개하자 "이거 너무 잔인하다", "말도 안돼", "서바이벌은 무서운 세계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듀엣 게임의 1위는 3만 코인, 5위 1만 코인으로 1위부터 5위까지 베네핏 코인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함께 무대를 선보인 플레이어 둘 중 하나만 베네핏을 얻을 수 있어 선택은 한층 어려워졌다. 
함께 할 합산 주가가 높은 팀부터 4라운드 듀엣 게임의 후보곡 16곡 중 하나를 선택을 이어갔다. 어제 방송에서는 이 중 6개 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하지만 유저 대표단마다 '물과 기름', '할머니와 손주', '상대를 배려한 용감한 무대', '이 시기에 캐롤을 섞다니' 등 각기 다른 평을 내놓으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팀 JOjo는 Ma Boy(원곡 시스타)를 선택해 두 플레이어가 남성 아티스트 관점에서 Ma Girl로 재해석했다. 트웰브는 "(이 곡으로) 군대에서 불러 포상휴가를 받았다"며 랩까지 추가한 90년대 힙합 느낌을 곁들인다는 구상을 더한 무대를 공개했다. 이 무대를 본 개리는 "담백한 느낌을 받았고  마지막에선 저도 모르게 일어났다. 서수남 하청일이 있는 듯 하면서 너무 좋았다"고 평했지만 넉살은 "20명 남은 상황에서 기준점이 높아졌다. 조곤님은 경연때마다 이상하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등의 엇갈린 평을 내놔 한층 엄격해진 기준을 반증했다.
이어 팀 바다쏙수안은 Why don't you know(원곡 청하)를 골랐다. 넉살은 자신이 피처링한 것으로 유명한이 곡에 대해 "가사에 제 파트가 안보인다. 뺀 거 아니냐"며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대해 이바다는 "랩을 너무 멋있게 해서 생각을 많이 하면서 했던 것 같다. 저희 방식대로 조금 바꿨다"고 편곡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바다와 수안은 서로가 베네핏을 받을 상대라고 추켜세우며 무대를 시작했다. 제이비는 "바다 안에 아름다운 해초들안에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 조정치는 "귀엽긴 귀여웠다. 부정할 수 없다"고 평했지만 에피톤프로젝트는 "쓴소리를 좀 하겠다"로 시작해 "보사노바가 리듬이 어렵다. 편곡이 아쉬우니까 노래가 전반적으로 아쉽게 들렸다. 하지만 너무 속상해 하진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팀 남반구의 무대는 기적(원곡 김동률)으로 의외의 조합과 아이디얼스의 새로운 목소리에 이목이 집중됐으나 곡의 마지막에 아이디얼스의 고음처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바다는 "이 곡은 누가봐도 남현씨에게 유리한 곡이었고, 아이디얼스가 남현씨를 배려하면서 용감한 무대를 한 거라고 생각한다", 개리는 "남현님이 점점 성장하는 게 느껴졌다"고 평했지만, 조정치는 "연인처럼 보이지 않았다. 할머니와 손주같은 느낌을 더 받았다"등의 혹평을 내놨다. 하지만 유저대표단은 모두 너무한 평가라며 이를 부정했다. 
팀 키코밀리는 And July(원곡 헤이즈)를 선택했다. 에피톤프로젝트는 "쓴소리를 해야하는데, 별로 할 게 없다. 키코가 자기를 정말 갈아서 노래를 했다는 게 느껴졌다", 바다는 "지금까지 최고의 무대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키코는 "즐겁고 재밌게 했다", 에이미리는 "준비한대로 잘 나온 것 같아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1등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려볼만 할 것 같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팀 결정체는 비가 오는 날엔(비스트)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팀 결정체도 유저대표단의 쓴소리는 피해갈 수 없었다. 김호영은 "기대했던 것만큼의 치받는 게 있어야 하는데, 너무 잔잔하게 가니까 너무 피곤하다. 우리가 너무 기대를 많이하게 된 건 두 분이 여태 잘해왔기 때문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넉살은 "왜 굳이, 왜 (무대)뒤에서 번개가 저렇게 치고 있는건가. 그런 에너지가 보컬에서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 데 이어 개리는 "물과 기름같았다. 둘이 너무 안섞이는 느낌이 들고, 두 분의 가창력은 좋았지만 감정 몰입이 안됐다"며 아쉬움을 이기지 못한 독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팀 별공구는 썸(원곡 소유, 정기고)를 캐롤 분위기로 편곡해 불렀다. 넉살은 "벨이 나오는 순간 이 친구 되게 명석하구만, 이 시기에 캐롤을 섞다니"라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기를 의식했으며 이어 "별은님의 캐릭터와 목소리, 109의 기름지지 않은듯한 움직임까지 삼박자와 조합이 너무 좋아 저에게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고 찬사를 이어갔다. 에피톤프로젝트는 "편곡할 때 별은님 위주로 맞췄을 것 같다"고 편곡 상황을 유추했다. 퍼포먼스를 마치고 백스테이지로 내려온 109는 "(오늘이) 쇼미더머니 불구덩이 미션이었다면 탈락했을 것"이라며 "합격목걸이 주실 줄 알았는데 CG(컴퓨터그래픽)라도 주시면 안되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다음 8회에는 모브닝과 그를 향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버나드 박의 팀 모나드, 야심차게 전략적으로 팀을 구성하기 위해 뭉친 케이와 임형빈의 팀 선녀와 나무꾼을 비롯해 허혜진과 젤로의 팀 허젤, 시도와 아도라의 팀 시도라의 무대가 공개된다. 이어 듀엣 게임의 결과와 5라운드로 진출하는 10명도 공개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의 주식 거래가 이뤄지는 엠넷플러스 아티스탁 마켓은 25일까지 5라운드 진출자 10인을 가리기 위한 데이터 정비 기간을 갖는다. 5라운드 진출자 10인은 28일 방송하는 8회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티스탁 게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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