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6점" 김국진·김태원, 김준현→이대호 따라 먹다 '넉다운'.."더 못먹어"('먹자고')[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1.23 00: 16

세계관 충돌 먹방 '먹자GO'가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JTBC '먹자GO'(먹자고)가 첫 방송됐다. '먹자고'는 살기 위해 먹는 ‘완소남(완전소식남)’과 먹기 위해 사는 ‘미대남(미식남·대식남)’이 함께 떠나는 먹방 여행기.
이날 김준현은 컨셉을 들은 후 "저도 사실 먹방으로 촬영하는 날이 치팅데이다. 신선한걸 넘어서 충격이고.."라고 말했다. 이대호 역시 "보통 후배들과 같이 먹어도 14, 15인분 먹는다. 저도 먹방인줄 알고 왔는데 잘못 온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고, 김호영은 "저는 재밌을것같다. 옷도 보색대비 좋아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원조 소식좌인 김국진은 "먹방이라는게 내 입에서 나오는거 자체가 어색하다"며 "먹는게 맛있다고 느껴본적 없다. 그냥 음식이 쌓여있네. 어느 식당이든 간에 배고프면 먹으면 끝이다. 오늘도 김밥 세알 먹고 아직까지 있다. 식비가 한날에 6만원 나온다. 아무리 맛있는게 있어도 난 된장찌개다. 저한테는 사실 너무너무 새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먹는거 이런거 사실 안맞다. 냉메밀 해서 그렇게 한끼 먹고 있다. 식사는 뭐 꼭 해야됩니까?"라고 말해 극과 극 조합에 기대를 더했다.
이후 고깃집에 모인 '미대남' 김준현, 이대호, 김호영은 고기 12인분을 주문했다. 반면 '완소남' 김국진과 김태원은 "1인분의 반 정도 먹을 수 있다"며 "둘이서 1인분 시키면 화낼텐데"라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종업원에게 "2인분인데 1인분같이 달라. 양 많이 주지말고 조금만달라"라고 주문했다.
'미대남' 팀은 순식간에 12인분을 순삭하고 추가 주문까지 이어가는 반면, '완소남' 팀은 고작 고기 4점과 2점씩만 먹고 남은 음식은 포장을 택했다. 이 가운데 '미대남' 팀은 "모든 결정권은 소식가 팀이 가진다"라는 메인 룰을 듣고 "그사람들 안부르면 되잖아요", "프로그램 잘못나온것같다"라며 항의했다. 반면 김국진과 김태원은 "너무 잘됐다"고 환호했다.
첫 번째 맛투어 장소는 가평이었다. 김호영은 "국진, 태원선배님은 완소남들이다. 완전 소식남. 그리고 우리는 미대남이다. 미식대식남. 우리는 맛을 그리는 사람"이라며 "먹자고 먹가이드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솥뚜껑 닭볶음탕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하지만 주문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었고, 김국진은 "우리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해 6인분만 시키기로 했다.
이후 폭풍 먹방을 이어가는 '미대남' 팀과는 달리 '완소남' 팀은 밥 한공기마저 나눠먹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던 중 김준현과 이대호는 '발골쇼'를 펼쳤고, 김호영은 "과연 발골도 잘할수 있겠냐"며 김국진에게도 제안했다. 김준현은 "이게 쾌락으로 하는거다"라고 말했고, 김국진은 "여기서 쾌락을 느낀다고?"라며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발골쇼에 도전했다.
진귀한 김국진의 '발골쇼'를 본 김준현은 "방송에서 국진이 형님이 뭘 이렇게 맛있게 드시는거 처음봤다"고 감탄했다. 김국진 역시 "이게 좋네. 뜯는거랑 달리 한입 먹으니가 맛이 통채로 다 온다"며 "사람은 배워야산다. 나 쾌감 느꼈다. 이런 맛이 있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골쇼 여파로 앞서 주문했던 밥을 먹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추가 주문한 파전이 나오자 김국진은 "그게 그렇게 든든할줄 몰랐다. 이렇게 빼는순간 배가 부르더라"라면서도 김호영의 제안에 닭볶음탕 소스에 파전을 찍어먹은 후 "발골쇼 한다음에 배가 불렀다. 국물이 있으니까 살짝 넘어간다"고 감탄했다. 이에 김준현은 "넘기기가 힘들다는 느낌 아냐.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있다"고 의아해했고, 김국진은 "어느순간까지 잘먹는다. 잘먹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다음부터 어떤것도 들어오지 않았으면 싶은 생각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목에 딱 안넘어갈때. 내가 짜장면 좋아하는데 목에 걸릴때가 있다 .그럼 빨리 병원가야된다"고 말했고, 이대호는 "저희는 안들어갈때 사이다 먹으면 내려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현표 볶음밥까지 맛본 '완소남'들과 '미대남'들은 서로를 지켜보며 "신기하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첫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김태원은 "솔직히 얘기하면 나는 하루에 잠이 깨기까지 4시간 걸린다. 근데 10년만에 아침에 일어난거다. 그래서 넋이 나갔다. 더이상 먹을수 없다. 꽉 차있는 상태다. 목까지 찼다"고 말했다. 김국진 역시 "나는 밥을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까지 먹은 경험이 처음이다. 이정도면 목, 금, 토요일까지 괜찮다"고 말했다.
두번째 집은 잣 칼국수 집이었다. 김호영은 "국내에서 잣 생산량이 저반이 가평이다. 이집은 100% 잣을 다 갈아서 만든거기때문에 사실 가평에 왔으면 한번쯤 먹어야한다"고 설득을 쏟아냈고, "그리고 중요한거 잣 칼국수를 먹을때 곁들여야하는게 있다. 감자전이다"라고 말하자 김국진은 단숨에 넘어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미대남'들이 먼저 두 번째 식당으로 이동했고, 기다림 끝에 김국진이 식당에 등장하면서 환호를 자아냈다. 김호영은 "왜이렇게 늦게 왔냐"고 물었고, 김국진은 "소화좀 시키고 왔다. 밥먹고 밥먹는거기때문에 푸쉬업하고 산좀 타다 왔다. 그래서 지금 나 소화 다 됐다. 감자전이 나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식당 옆을 지나가려던 김태원 역시 끌려들어왔고, 이들은 잣칼국수 먹방을 이어갔다.
김국진은 "국물부터 먹는거 봤냐. 우린 면부터 먹는다"고 놀라면서도 칼국수를 먹은 후 "맛있다. 일반 칼국수랑 다르다. 가볍게 딸려오는 느낌이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태원 역시 "국물 포장해야겠다"고 감탄했고, "포장은 개인돈 내야하냐"고 묻자 김준현은 "다음 식당 가시면 제가 사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국진은 4입, 김태원은 3입에 식사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홀로 식사를 하던 김준현은 "이런 상황이 머쓱하다"고 말했지만, 김태원의 요청에 면치기쇼까지 선보였다. 이후 김국진이 기다리던 감자전이 등장했고, 감자전 먹방까지 마친 김국진은 "준현이하고 대호, 호영이 마음 알겠다.내가 맛있다고 느꼈을때 상대방의 반응이 '맛있어'라고 하면 견딜수가 없다. 너희 마음을 알겠다"고 공감했다.
그런 그에게 김호영은 "이 상태에서 살짝 간을 조금 더한 이집의 두부조림이 굉장히 간이 잘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국진은 "이거 다시 식사 아니야? 올해 들어 과식하는것 같다. 간만에 벨트한번 풀어보자"라며 두부조림을 맛봤다.
이후 김국진은 "빵빵하다. 다들 이 상태로 산다는거 아니냐"라며 "난 더이상 먹으면 싸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호영은 다음으로 민물 매운탕집이 준비돼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미대남'들이 먼저 식당으로 이동했고, 주문까지 마쳤다.
하지만 '완소남'들을 기다리는 이들 앞에 등장한 것은 PD였다. 그는 "완소남 형님들 두분께서는 아쉽지만 귀가했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집에가야 다음주에 나올수 있다. 집에가서 누워있는 방향으로"라며 "다음 촬영에서 보고 개인적으로 돈가스 좋아한다"고 촬영장을 떠났다. 김국진 역시 "딱 좋은것보다 약간 더 먹었을 때 여기서 스톱하겠다"며 "행복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결국 미리 주문해둔 민물 매운탕은 경호원들의 차지였다. 이에 분노한 김준현은 "이왕 이렇게된거 풀샷 가리고 있겠다. 다 엉망진창으로 만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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