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식비 6만원"..김국진·김태원이 '먹방'? 이대호 "잘못나왔다" 좌절('먹자고')[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1.23 01: 17

 김국진, 김태원이 생애 첫 먹방에 나섰다.
22일 오후 JTBC '먹자GO'(먹자고)가 첫 방송됐다. '먹자고'는 살기 위해 먹는 ‘완소남(완전소식남)’과 먹기 위해 사는 ‘미대남(미식남·대식남)’이 함께 떠나는 먹방 여행기.
이날 김준현은 "신선한걸 넘어서 충격"이라고 말했고, 이대호 역시 "먹방인줄 알고 왔는데 잘못 온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절망했다. 반면 김호영은 "저는 재밌을것같다. 옷도 보색대비 좋아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들과 함께 먹방 여행을 떠나게 된 김국진은 "먹방이라는게 내 입에서 나오는거 자체가 어색하다"며 "먹는게 맛있다고 느껴본적 없다. 그냥 음식이 쌓여있네. 어느 식당이든 간에 배고프면 먹으면 끝이다. 오늘도 김밥 세알 먹고 아직까지 있다. 식비가 한날에 6만원 나온다. 아무리 맛있는게 있어도 난 된장찌개다. 저한테는 사실 너무너무 새로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김태원 역시 "먹는거 이런거 사실 안맞다. 냉메밀 해서 그렇게 한끼 먹고 있다. 식사는 뭐 꼭 해야됩니까?"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고깃집에 모인 '미대남'들과 '완소남'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고기를 구워먹었다. 김준현, 이대호, 김호영은 시작부터 고기 12인분을 주문한 반면, 김국진과 김태원은 "2인분인데 1인분같이 달라. 양 많이 주지말고 조금만달라"라고 신개념 주문을 펼쳤다. 
순식간에 12인분을 순삭하고 고기에 냉면까지 추가한 '미대남' 팀은 "모든 결정권은 소식가 팀이 가진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좌절했다. 김준현과 이대호는 "그사람들 안부르면 되잖아요", "프로그램 잘못나온것같다"라며 항의했고, 김국진과 김태원은 "너무 잘됐다"고 물개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후 한 자리에 모인 '미대남'과 '완소남'들은 가평으로 맛집투어를 떠났다. '먹가이드'를 맡은 김호영은 가장 먼저 솥뚜껑 닭볶음탕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주문단계에서부터 "우리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 김국진과 김태원은 '완소남' 답게 소식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국진은 김호영의 제안에 발골쇼에 도전, 당당히 성공하며 환호를 자아냈다.
김국진의 '발골쇼'를 본 김준현은 "방송에서 국진이 형님이 뭘 이렇게 맛있게 드시는거 처음봤다"고 감탄했다. 김국진 역시 "이게 좋네. 뜯는거랑 달리 한입 먹으니가 맛이 통채로 다 온다"며 "사람은 배워야산다. 나 쾌감 느꼈다. 이런 맛이 있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 주문한 파전이 나오자 김국진은 "그게 그렇게 든든할줄 몰랐다. 이렇게 빼는순간 배가 부르더라"라며 손을 내저었다. 그러면서도 김호영의 제안에 닭볶음탕 소스에 파전을 찍어먹었고, "발골쇼 한다음에 배가 불렀다. 국물이 있으니까 살짝 넘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현은 "넘기기가 힘들다는 느낌 아냐"고 의문을 표했고, 김국진은 "어느순간까지 잘먹는다. 잘먹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다음부터 어떤것도 들어오지 않았으면 싶은 생각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목에 딱 안넘어갈때. 내가 짜장면 좋아하는데 목에 걸릴때가 있다. 그럼 빨리 병원가야된다"고 말했고, 이대호는 "저희는 안들어갈때 사이다 먹으면 내려간다"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현표 볶음밥까지 맛본 '완소남'들은 이미 배가 부름을 어필했다. 김태원은 "더이상 먹을수 없다. 꽉 차있는 상태다. 목까지 찼다"고 말했고, 김국진 역시 "나는 밥을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까지 먹은 경험이 처음이다. 이정도면 목, 금, 토요일까지 괜찮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감자전에 남다른 애착을 지닌 김국진은 두 번째 식당에서 감자전을 판다는 소식에 솔깃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대남'들이 먼저 두 번째 식당인 잣 칼국수 집으로 이동했다. '완소남'들이 두 번째 식당으로 와야만 식사를 이어갈수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먼저 김국진이 식당에 등장하면서 환호를 자아냈다. 김호영은 "왜이렇게 늦게 왔냐"고 물었고, 김국진은 "소화좀 시키고 왔다. 밥먹고 밥먹는거기때문에 푸쉬업하고 산좀 타다 왔다. 그래서 지금 나 소화 다 됐다. 감자전이 나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김태원 역시 마지못해 식당으로 끌려들어왔고, 칼국수를 먹은 두 사람은 모두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김국진은 4입, 김태원은 3입에 식사를 마쳤다. 이후 감자전이 등장했고, 고대하던 감자전까지 맛본 김국진은 "준현이하고 대호, 호영이 마음 알겠다.내가 맛있다고 느꼈을때 상대방의 반응이 '맛있어'라고 하면 견딜수가 없다. 너희 마음을 알겠다"며 놀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호영은 "이 상태에서 살짝 간을 조금 더한 이집의 두부조림이 굉장히 간이 잘됐다"고 말했고, 음식을 본 김국진은 "이거 다시 식사 아니야? 올해 들어 과식하는것 같다. 간만에 벨트한번 풀어보자"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두 번째 식당에서도 식사를 마친 김국진은 "빵빵하다. 다들 이 상태로 산다는거 아니냐"라며 "난 더이상 먹으면 싸울지도 모른다"고 백기를 들었다. 김호영은 세 번째 식당으로 민물 매운탕집이 준비돼있다고 밝혔고, '미대남'들은 먼저 식당으로 이동했해 매운탕을 주문했다.
'미대남'들의 기다림에도 '완소남'들은 오지않았다. PD는 "완소남 형님들 두분께서는 아쉽지만 귀가했다"고 말해 '미대남'들을 좌절케 했다. 김태원은 "집에가야 다음주에 나올수 있다. 집에가서 누워있는 방향으로"라며 "다음 촬영에서 보고 개인적으로 돈가스 좋아한다"고 인사했고, 김국진은 "딱 좋은것보다 약간 더 먹었을 때 여기서 스톱하겠다"며 "행복했다"고 촬영장을 떠났다.
결국 미리 주문해둔 민물 매운탕은 경호원들의 차지였다. 눈앞에서 매운탕을 빼앗긴 김준현은 "이왕 이렇게된거 풀샷 가리고 있겠다. 다 엉망진창으로 만들겠다"며 카메라 앞을 가리고 서는 돌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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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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