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고기1인분" 김국진·김태원, 먹방 포기→퇴근..김준현 '좌절'('먹자고')[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1.23 08: 26

 '먹자고' 김국진, 김태원이 먹방 도중 포기했다.
22일 오후 JTBC '먹자GO'(먹자고)가 첫 방송됐다. '먹자고'는 살기 위해 먹는 ‘완소남(완전소식남)’과 먹기 위해 사는 ‘미대남(미식남·대식남)’이 함께 떠나는 먹방 여행기.
이날 '완소남' 김국진, 김태원과 '미대남' 김준현, 이대호, 김호영은 가평으로 맛집투어를 떠났다. '먹자고'의 메인 룰은 먹방을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 "모든 결정권은 소식가 팀이 가진다"는 것. 

앞서 김국진은 사전인터뷰에서 "먹방이라는게 내 입에서 나오는거 자체가 어색하다"며 "먹는게 맛있다고 느껴본적 없다. 그냥 음식이 쌓여있네. 어느 식당이든 간에 배고프면 먹으면 끝이다. 오늘도 김밥 세알 먹고 아직까지 있다. 식비가 한 달에 6만원 나온다. 아무리 맛있는게 있어도 난 된장찌개다. 저한테는 사실 너무너무 새로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김태원 역시 "먹는거 이런거 사실 안맞다. 냉메밀 해서 그렇게 한끼 먹고 있다. 식사는 뭐 꼭 해야됩니까?"라고 '무식욕자' 면모를 뽐냈다.
특히 여행에 앞서 고깃집에 모인 '미대남'들은 시작부터 고기 12인분을 주문한 데 이어 고기와 냉면까지 추가주문한 반면, 김국진과 김태원은 "1인분의 반정도 먹을수 있다"며 "2인분인데 1인분같이 달라. 양 많이 주지말고 조금만달라"라고 주문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아니라 결국 각각 고기 4점, 2점밖에 먹지 못한 채 포장해 가야 했다.
이 가운데 가평으로 맛집투어를 떠난 '완소남'과 '미대남'들은 '먹가이드' 김호영의 안내에 따라 솥뚜껑 닭볶음탕집을 찾았다. 김국진과 김태원은 주문단계에서부터 "우리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 만큼, '미대남'들과 확연히 차이나는 소식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김호영은 김국진에게 '발골쇼'를 제안했고, 김국진은 생애 처음으로 발골쇼를 선보여 환호를 자아냈다.
이에 김준현은 "방송에서 국진이 형님이 뭘 이렇게 맛있게 드시는거 처음봤다"고 감탄했다. 김국진 역시 "이게 좋네. 뜯는거랑 달리 한입 먹으니가 맛이 통채로 다 온다"고 색다른 매력에 감격했다. 하지만 추가 주문한 파전이 나오자 김국진은 "그게 그렇게 든든할줄 몰랐다. 이렇게 빼는순간 배가 부르더라"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호영의 제안에 마지못해 닭볶음탕 소스에 파전을 찍어먹은 그는 "발골쇼 한다음에 배가 불렀다. 국물이 있으니까 살짝 넘어간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준현표 볶음밥까지 맛본 김태원은 "더이상 먹을수 없다. 꽉 차있는 상태다. 목까지 찼다"고 백기를 들었다. 김국진 역시 "나는 밥을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까지 먹은 경험이 처음이다. 이정도면 목, 금, 토요일까지 괜찮다"고 털어놨지만, 두 번째 식당에서 그토록 좋아했던 감자전을 판다는 말을 듣자마자 180도 변하는 태도로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식당은 잣 칼국수 집이었다. '미대남'들은 먼저 두 번째 식당으로 이동했고, 칼국수를 주문했다. 하지만 칼국수가 나오도록 '완소남'들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두 번째 식당으로 와야만 식사를 이어갈수 있는 상황에서 먼저 김국진이 식당에 등장했고, 그는 "소화좀 시키고 왔다. 밥먹고 밥먹는거기때문에 푸쉬업하고 산좀 타다 왔다. 그래서 지금 나 소화 다 됐다. 감자전이 나를 끌어당겼다"고 설명했다.
기세를 몰아 김태원 역시 식당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 '미대남'들은 칼국수 먹방을 이어갔다. 김국진과 김태원 역시 각각 4입, 3입만에 식사를 마친 후 "일반 칼국수랑 다르다. 가볍게 딸려오는 느낌이라 좋다", "국물 포장해야겠다"고 호평했다. 뒤이어 고대하던 감자전까지 맛본 김국진은 "준현이하고 대호, 호영이 마음 알겠다. 내가 맛있다고 느꼈을때 상대방의 반응이 '맛있어'라고 하면 견딜수가 없다. 너희 마음을 알겠다"고 처음으로 '미대남'들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호영은 "이 상태에서 살짝 간을 조금 더한 이집의 두부조림이 굉장히 간이 잘됐다"며 두부조림을 주문했고, 김국진은 "이거 다시 식사 아니야? 올해 들어 과식하는것 같다"며 "간만에 벨트한번 풀어보자"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식사를 마친 김국진은 "빵빵하다. 다들 이 상태로 산다는거 아니냐"라며 "난 더이상 먹으면 싸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세 번째 식당은 민물 매운탕집이라고 밝혔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미대남'들은 먼저 식당으로 이동해 매운탕을 주문한후 '완소남'들을 기다렸지만, 끝내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
PD는 "완소남 형님들 두분께서는 아쉽지만 귀가했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집에가야 다음주에 나올수 있다. 집에가서 누워있는 방향으로"라며 "다음 촬영에서 보고 개인적으로 돈가스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국진 역시 "딱 좋은것보다 약간 더 먹었을 때 여기서 스톱하겠다"고 퇴근했다. 결국 '미대남'들은 미리 주문해둔 민물 매운탕을 경호원들에게 빼앗겨야 했고, 분노한 김준현은 "이왕 이렇게된거 풀샷 가리고 있겠다. 다 엉망진창으로 만들겠다"며 카메라 앞을 가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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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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