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으로 유명한 배우 주부진(76)이 암을 극복하고 귀촌 생활 중이다.
주부진은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기적의 습관'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과거 드라마 촬영 당시 갑작스러운 극심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았던 주부진. 결과는 대장암 3기 판정이었다. 주부진은 그렇게 항암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고.

그는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나을 거라고 용기를 줬다"라며 12개월의 항암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건강하게 지금까지 잘 살아있다"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회복한 주부진은 현재 충북 영동에서 귀촌 생활 중이다. 귀농 생활 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지인이 운영 중인 곳에서 토스트 장사를 돕고 있는데 먹음직스러운 토스트의 비주얼이 스튜디오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남편과 밭에서 갓 따온 채소 등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부진은 이 같은 관리 외에도 자신이 암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연기'라고 전했다. 천생배우인 것.
그는 "TV에서 연기할 수 있는 것이 내게 치료제였다. 뭔가 해야 한다는 정신력으로 버텼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올해 76세, 데뷔 50년 차인 그는 '거침 없이 하이킥'의 영기 엄마로 등장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또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로또 당첨자로 출연해 존재감을 뽐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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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적의 습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