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강해림·’악에 바쳐’ 이진리, ‘연참’ 재연배우→주연배우로..눈부신 성장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1.23 10: 19

배우 강해림과 이진리가 재연배우를 넘어 주연 배우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먼저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바디’에서는 배우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등 여러 신예 배우들이 다수 등장해 시선이 집중됐다. 그중 눈에 띄는 인물은 김영광과 함께 ‘썸바디’를 이끌어가는 배우 강해림.
강해림은 무려 6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김섬 역에 발탁됐다. 김섬은 아스파거 증후군을 앓으며 타인과의 소통은 어려워하지만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과 소셜 커넥팅앱 '썸바디' 앱을 개발한 천재 개발자로, 연쇄살인마 성윤오(김영광 분)을 사랑하게 된다.

앞서 영화 ‘은교’를 통해 배우 김고은을 발굴해 낸 정지우 감독은 김섬 역에 강해림을 캐스팅한 이유로 “강해림은 완전히 고유한 사람이었다. ‘별나다’는 느낌보다는 완전히 자기 모습이 고유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캐릭터를 만들고 촬영하는 과정 중에 강해림 배우의 의견, 감정을 충실하게 잘 따라가려는 시도도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썸바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강해림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5 /ksl0919@osen.co.kr
강해림 역시 첫 주연작을 맡은 소감으로 “이런 큰 프로젝트에 주연으로 출연한 적이 없었다.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시고, 들어주셔서 촬영 내내 존중받는 기분이었다. 촬영 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앞서 강해림은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재연배우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또 고정출연자인 주우재가 강해림을 두고 “‘연참’에서 제일 예쁜 배우”, “제 최애 배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우 이진리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배우 이진리는 영화 ‘악에 바쳐’에 출연해 박유천과 함께 호흡했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는 여자 홍단이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다. 박유천의 복귀작으로 이목이 집중됐으나, 박유천의 사생활 논란 여파로 극장 개봉이 무산되며 IPTV 서비스로 공개됐다.
박유천의 상대역 홍단을 맡은 배우 이진리는 극중 딸의 상태가 위중해지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다 하는 모성애 가득한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뮤지컬 ‘시집가는 날’로 데뷔한 뒤, 영화 ‘귀여운 남자’, ‘나만 보이니’ 등에 출연했다. 또 ‘연애의 참견3’에도 재연배우로 출연하며 얼굴을 비췄다.
이진리는 인터뷰를 통해 “’연애의 참견'을 몇 번 안 나갔는데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저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저를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뿌듯함을 느낀다. 그래서 배우가 딱 맞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해림과 이진리의 공통점은 모두 ‘연애의 참견’ 재연배우 출신이라는 점. 두 사람은 재연 배우를 넘어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재연배우 특성상 ‘이름은 모르지만 어디서 많이 본 배우’였던 두 사람이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와 영화 ‘악에 바쳐’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색다른 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DND엔터테인먼트, 나인테일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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