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박미선 선배의 조언 기억에 남아..좋은 작품으로 찾아뵀으면” [직격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1.23 11: 58

배우 이상보가 ‘진격의 언니들’에서 깊은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상보는 23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이 정말 잘 나왔더라. 대본도 없이 했는데, 제가 하려고 했던 말이 잘 표현됐다. 박미선 선배님이 워낙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본인이 겪었던 경험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박미선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전날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배우 이상보가 게스트로 출연해 마약 누명을 쓸 당시를 회상하고, 현재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상보는 “사실 ‘특종세상’에서의 모습과 제 성격은 조금 다르다. 당시 큰일이 있고 얼마 안 됐을 때라 저의 실제 모습과 좀 다르게 나왔다. 그걸 조금 탈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진격의 언니들’ 프로그램 녹화가 11월 3일이었다. ‘카메라 앞에서 말하기에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녹화에서 너무 편안해진 저의 모습을 보니 정말 방송을 떠나 좋은 분들을 만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격의 언니들’에서 박미선은 이상보의 슬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이상보를 위한 따끔한 조언도 건넸다. 기억에 남는 말이 있냐고 묻자 이상보는 “예고편에도 나왔던 ‘잘 살았어야지’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잘 살았어야지’를 글썽이면서 말씀하시는데 뭉클했다”며 “사실 방송에서 더 이상 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도, 미선 선배가 울면서 ‘어떻게 세 가족을 다 보냈어’라고 하실 때는 정말 많이 슬펐다. 절대 울지 말자면서 계속 참았다”고 회상했다.
이전과 달리 더 편안한 목소리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이상보는 최근 신경안정제는 거의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반 알 정도. 증상이 나올 때 아주 소량만 먹는다. 박미선 선배도 말씀하셨다시피 한 번에 끊는 것도 위험해서 신경안정제는 거의 먹지 않고, 공황이 나타나면 증상에 맞게 약을 먹는 방식으로 복용하고 있다. 그래도 사건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안 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상보는 ‘특종세상’ 때보다 몸 상태도 좋아졌다고 알렸다. 이상보는 “가평에 있으면서 틈틈이 스케줄을 나가고 있다. 생각보다 더 빠른 시간에 회복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만 잘 가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보는 “최근 영화 촬영을 마쳤고, 현재 후반작업 중인 상태다. 영화, 드라마 상관없이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작품으로 얼른 시청자분들을 찾아뵀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cykim@osen.co.kr
[사진] 본인 제공, 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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