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구본길, ♥아내 임신 ‘깜짝’ 고백→사브르 2관왕 '겹경사’ (‘대한외국인’)[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24 06: 52

‘대한외국인’ 구본길이 아내의 임신 소식을 최초로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나는 국대다’ 특집으로 사격선수 진종오, 펜싱선수 구본길, 전 축구선수 조원희, 그리고 부팀장으로 아나테이너 최송현이 출연했다.
이날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레전드 경기는 뭐냐’는 물음에 구본길은  “세계 선수 중 제일 유일하게 가진 기록이 유소년, 청소년, 성인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다 가진 선수 중 하나다. 그 나이에 메달을 따지 못하면 돌아갈 수 없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신인상 같은 거다. 그때 아니면 수상할 수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진종오는 2014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세계 선수권 대회를 언급하며 “그때 선물 받은 팔찌를 하고 경기를 하려는데 갑자기 심판이 규정 위반이라고 하더라. 고정장치도 아니고 그냥 팔찌라고 했는데 빼라고 해서”라고 말했다. 팔찌를 뺀 진종오는 심판의 제지에 멘탈이 흔들렸다. 진종오는 “분노의 총질을 했던 것 같다. 20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라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총기 회사에서 베니핏을 받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원희는 “저는 2005년도에 첫 국가대표로 발탁 됐는데 데뷔전에서 59초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시작하자마자 측면으로 나가서 크로스로 올라오는 걸 잡자마자 때렸는데 공이 사라졌다. 보니까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플레이 보니까 상대 수비 3명을 맞고 들어갔다”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구본길은 “얻어 걸린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조원희는 “빙고”라며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김용만은 구본길에게 2020 도쿄 올림픽을 언급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준비는 잘 되고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도쿄 올림픽 이후 1년 동안 방송가를 한 바퀴 다 돌았다. 솔직히 저희가 거품이 좀 빠졌다. 꼭 금메달을 따서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오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용만은 “펜싱 선수들 중에 누가 가장 기량이 올라왔나”라고 물었다. 구본길은 “저인 것 같다”라며 2년 동안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구본길은 “결혼을 하고 3년차다. 방송에서 처음 말씀 드리는 건데 아내가 임신을 했다. 책임감도 생기고 동기부여도 되면서 안정감이 생기더라”라고 고백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에 박명수는 “겹경사네요 겹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구본길은 “그 이후로 개인전에 나가서 월드컵에서 2년마다 메달을 땄다. 요즘 상승세는 제가 아닐까 싶다”라며 남자 사브르 대회에서 2관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본인이 생각하는 국가대표 외모 순위 중 본인은 몇 위냐”라는 물음에 구본길은 “저는 TOP5 안에 든다”라며 망설임없이 답했다. 이어 “펜싱 오상욱, 김준호 선수는 인정한다. 태권도 이대훈 선수도 잘생겼지만 은퇴했으니 자동으로 (제가) 순위가 올라갔다. 또 수영의 황선우 선수도 잘생겼고, 육상 우상혁 선수도 매력있고 피지컬이 좋다”라며 여러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펜싱 맏형 김정환 선수에 대해 “김정환 형 외모는 나보다 한 수 아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김용만은 “펜싱하다 보면 마스크를 벗을 때 각도가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솔직히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너무 크니까 신경 쓸 새가 없다. 아시안게임이나 약간 여유가 있을 때는 카메라 있는 쪽을 알아놓는다. 악수 후 퇴장할 때는 카메라 있는 쪽으로 퇴장한다”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한편, 김용만은 “축구는 조원희, 차범근, 박지성 순이라고 ‘조.차.박’이라는 말이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원희는 “이러면 큰일 난다. 테러 당한다. ‘손차박’ 대전이라고 해서 손흥민 선수, 차범근 선배님, 박지성 선배님 대전이 있는데 그런 질문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범근, 박지성 선배님과는 오랜 인연이다. 가끔 축구도 했는데 이 두 분이 저한테 볼을 뺏기신 적이 있다. 그럴 수도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원희는 “차범근, 박지성 선배와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두 분과 할 수 있지 않냐. 해봤는데 그때 저를 잘 제치진 못하시더라. 그래서 ‘조.차.박’이라고 말했는데 이러시면 큰일난다”라며 당황해 했다. 이에 김용만은 “거기에 손흥민 선수까지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당황한 조원희는 “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김용만은 “손조차박이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진종오는 마지막 대결을 하기 전 메트로놈에 달려 움직이고 잇는 과자를 사격으로 맞춰 감탄을 자아냈다. 완벽한 퍼포먼스를 마치자 김용만은 “‘대한외국인’ 징크스가 있다. 멋있는 퍼포먼스를 꼭 일찍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종오는 “제가 이런 거 긴장을 잘 안하는데 긴장을 엄청 했다. 이런 거 보니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 말에 박명수는 “은퇴는 용만이 형이 해야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구본길은 펜싱선수 중 가장 많이 올라간 선수로 9단계까지 올랐으나 에바의 벽을 넘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진종오 역시 ‘대한외국인’ 징크스를 깨는듯 싶었지만 9단계에서 ‘히말라야의 유일한 한국어 이름을 가진 봉우리’를 묻는 질문에 막혔다. 결국 에바에게 패배해 탈락한 진종오. 최종적으로 대한외국인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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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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