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오늘(24일) 3주기..'카라 재결합'이 더 애틋한 이유[Oh!쎈 이슈]

故구하라가 오늘(24일) 3주기를 맞았다.

故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날 구하라는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가사도우미로, 그는 구하라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더군다나 절친인 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지 두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연이어 사망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08년 그룹 카라 멤버로 합류한 구하라는 'Pretty Girl', 'Honey', '미스터', 'Lupin', 'STEP'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솔로 앨범 '알로하라'를 발매했으며, SBS '시티헌터', 웹드라마 '발자국소리' 등 연기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지난 2018년,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과 법적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구하라는 최종범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상해, 협박, 불법촬영 등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이에 이듬해 8월, 1심 재판부는 불법촬영 혐의를 제외한 상해, 협박, 재물 손괴, 강요 등 4가지를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년 6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후 2020년 최종범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최종 선고받았고, 지난해 7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특히 고인의 사망 후 모친의 상속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구하라가 9살이던 시절 집을 나가 연락도 없던 친모가 20년만에 나타나 고인의 부동산 매각 대금의 절반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를 제기함과 동시에 상속인의 결격사유 규정에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자도 포함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구하라법'의 입법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재판 결과 법원은 구하라의 유가족과 친모에게 5대 5가 아닌 6대 4의 비율로 유산을 분할할 것을 판결했다. '구하라법'은 공무원에게 한정된 '공무원재해보상법', '공무원연금법'이라는 이름으로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오는 29일에는 약 7년여만의 카라 재결합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카라는 니콜, 강지영 탈퇴 후 2016년 남은 멤버들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공식 해체했던 바. 하지만 이미 탈퇴했던 니콜, 강지영까지 재합류해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카라는 구하라의 사망 후에도 꾸준히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해왔으며, 15주년을 맞는 올해 6월에는 완전체로 모인 사진을 업로드하며 구하라의 계정까지 태그하는 등 변함없는 끈끈함을 드러내 왔다. 

이 가운데 미니 7집 'In Love(인 러브)' 이후 약 7년 6개월만에 발매되는 신보 'MOVE AGAIN'은 타이틀곡 'WHEN I MOVE'를 포함해 'Happy Hour', 'Shout It Out', 'Oxygen' 등 총 4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멤버 전원이 곡 작업과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카라의 색깔이 묻어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 줄 것으로 예고됐다.

더불어 카라는 앨범 발매일인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개최되는 '2022 MAMA AWARDS'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컴백을 알린다. 10년 전 '제26회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을 치르기 위해 같은 장소에 방문했던 만큼 고인과의 추억이 있는 무대에서 첫 컴백을 알리며 특별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12월 일본어 버전 앨범을 발매한 후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 등에서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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