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결국 이모님의 육아 도움을 받았다.
23일 정주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주리맘의 네 형제 육아비법이 궁금하시다구요? [주리맘의 느긋 육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주리는 시작부터 막내 도경이에게 꼬집히고 머리를 뜯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에 힘이 제법 생겼다"면서도 뽀뽀 폭격을 날리며 "이래서 물고빨고 하고싶다느게 뭔말인지 알겠다. 감동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그는 "도경아 책읽어줄까? 도경이는 형들처럼 미디어에 빨리 노출되지 말자"라며 "알지 엄마가 책 굉장히 좋아하는거?"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지켜보던 도원이는 "거짓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주리는 한층 깨끗해진 집 내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다. 애가 넷이면 이모님 써야하는거 아니냐고. 진짜 이모가 도와주신다. 저의 남편의 막내 이모님께서 보육 쪽에 오래 종사하셨던 분이라서 도움을 청했다. 우리 이모가 싹 정리해주셨다. 책도 다 정리해주시고 장난감도 저희가 이사가야하니까 부서진 로봇들 다 버리고 쓸수 있는 것들로만 많이 줄였다. '신박한정리2' 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빨래도 다 개주셨다"며 옷방을 공개했고, PD는 "저는 이집 바닥 처음본다"며 "이렇게 바닥이 넓고 깨끗했구나?"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주리는 "이모가 많이 도와주셨다. 부엌쪽도 많이 정리됐다"며 "지금 이사가는 집은 펜트리가 더 넓게 빠져있어서 정리 더 많이 할수있을 거 같다. 고민인게 이사를 가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살지가 좀 고민이긴 하다. 가전 가구들을 처녀때부터 썼던거다. 다 가져갈지 말지는 고민 중"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소파가 10년 넘었다. 과감하게 놓아주려고 한다. 웬만해서는 못쓰는 가전 가구들은 남편 사무실로 가서 수명을 더하려고 한다. 아깝잖아. 솔직히 보면 아직 멀쩡하다. 근데 그거 있지않나. 이사가서 인테리어 로망"이라며 "패밀리 침대는 고민이다. 매트리스만 가져갈까? 라텍스는 10년 넘게 쓸수있는데 7년됐다. 3년 더 쓸수 있으니까. 화장대는 처녀때부터 썼던거다. 이사 가는 집에는 파우더룸이 있어서 안가져가도 되는데 너무 멀쩡하다"고 고뇌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도윤이가 자신이 조립한 블럭을 자랑했고, 정주리는 "우리 아들은 이쪽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뽀뽀를 날리는 등 연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도윤이는 "갑자기 뽀뽀는 왜 했어?"라고 반응해 들통나고 말았다.
PD는 "도경이 보고싶다"고 말했고, 정주리는 "도경이는 이모님께서 봐주시고 있다"며 도경이의 밥을 먹이는 이모님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이모 할머니신데 요즘 제가 제일 의지하는 분이다. 제 속내를 요즘 많이 터놓고 있다. 진짜 최고다"라고 감탄했다.
이후 정주리는 도하를 보며 "우리 셋째형이지만 엄마한텐 아직 아가다. 도하는 네살이다. 미운 네살. 그래도 귀여워 .귀여우니까 봐준다. 요즘 내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쟤 마음을 모르겠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마음이 갈대같다. 그래도 난 우리 아이들 많이 사랑한다. 귀엽다. 남편이랑은 귀여워 죽겠다고 한다. 옛날에는 첫째 둘째가 네살때 칭얼대면 훈육한다고 앉아, 안돼 이랬다. 물론 네살은 훈육하긴 해야겠지만 과했던것 같기도 하다. 네살은 그럴 나이다. 근데 내가 후회가 많이 된다. 혼냈던것들. 그래서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많이 봐준다. 귀여워서"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그는 도윤이에게 "너에게 난 어떤 엄마니?"라고 물었고, 도윤이는 "SOS 엄마. 나랑 도원이랑 싸울때 엄마가 소리 듣고 지켜준다"고 말해 정주리를 감동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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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주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