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못 간다"던 딘딘, 한국VS우루과이 무승부에 달라진 태도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1.25 08: 08

"죄송해요! ㅠㅠ. (중략).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래퍼 딘딘이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저격한 것에 대해 기분 좋게 사과했다.
딘딘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이날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1차전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전반전이 끝난 뒤 "죄송하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다.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파이팅! 제발!"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딘딘은 후반전까지 모두 감상한 뒤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 대표팀 감사하다. 수고하셨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딘딘은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0대 0으로 끝난 스코어 중계 화면 사진을 게재했다. 실시간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 대표 팀의 선전에 감격한 딘딘이 호평 일색인 감격의 평가를 남긴 것이다.
특히 이 같은 딘딘의 소감은 앞서 그가 밝힌 견해와 완전 상반된 내용이었기에 시선을 모았다. 딘딘은 지난달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벤투 감독이 갑자기 잘하거나 하지 않고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일 것 같다.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느낌도 없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같다. 16강 이번에 힘들다는 거 다 알 거다.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는 거다. 행복회로 왜 돌리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시 딘딘의 날 선 발언은 월드컵을 준비 중인 벤투 감독이나 대표 팀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는 이유로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비판이 선수단과 대표팀의 사기를 떨어트릴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한국 팀이 남미의 강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하며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이에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실시간 중계로 이를 지켜보던 딘딘도 감격하며 비판적 견해를 뒤집은 모양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일본이 독일을 이기는 등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남미와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이변이 연거푸 일어나는 상황. 여기에 한국 팀의 선전이 공개적인 비판까지 서슴지 않았던 딘딘의 입장까지 선회하게 만든 바. 이제 막 오른 한국 팀의 레이스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딘딘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