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신랑 목소리는 달달, 김연아 신랑 목소리는 동굴. 케빈오와 고우림이 각각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케빈오는 지난 15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앨범 'Pieces of _(피시스 오브_)'를 발매했다. 이는 케빈오가 오랜 시간 동안 하나씩 모아 두었던 생각의 스케치와 기억날 듯 말 듯 일렁이는 감정들을 한데 모으며 시작된 앨범이다.
어쿠스틱 컨트리 포크를 바탕으로 신스팝까지 다채로운 신곡 8곡이 담겨 있다. 그동안 우리가 미처 잘 몰랐던 케빈오의 달달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꿈, youth, 사랑, 기억 등을 노래하는 케빈오의 감성은 ‘꿀’ 그 자체다.
특히 그 중 한 곡은 아내 공효진이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제목은 '너도 나도 잠든 새벽 (Dawn)’. 지난 10월 12일 뉴욕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로망을 그대로 실현했다.

그런가 하면 김연아의 남편 고우림의 목소리는 정반대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그는 압도적인 포스와 카리스마로 묵직한 저음을 뽐낸다. 온라인 상에서 ‘고우림 동굴 목소리’가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고우림의 ‘동굴 저음’을 ‘2022 MAMA AWARDS’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는 시상식 첫째 날인 12월 29일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아이돌 그룹 사이 포레스텔라만의 독보적인 하모니와 퍼포먼스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아내인 김연아도 함께 시상식을 즐길 예정이다. 엠넷 측이 25일 공개한 시상자 라인업에 김연아의 이름이 포함돼 있던 것. 음악 시상식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김연아는 “전 세계 모두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와 위로의 힘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며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대중으로서는 공효진과 김연아가 부러울 따름이다. 달달 목소리와 동굴 저음을 매일 들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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