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인지가 '파친코'에 이어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정인지는 최근 방송 중인 MBC 4부작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에서 톱스타 한강희(최수영 분)의 소속사 대표 윤아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선자(전유나, 김민하, 윤여정 분)의 어머니 양진 역으로 열연했다. 정인지의 묵직한 열연이 극 초반 '파친코'에서 선자의 어린 시절에 무게감을 더했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에서 정인지는 '파친코'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이번 작품에서 한강희를 위해 물불 안가리는 윤아영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도 펼치고 잇는 것. 반전된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바탕에는 정인지의 오랜 무대 경험이 깔려 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마리퀴리', '데미안', 연극 '연필을 깎으며 내가 생각한 것', '언체인', '렁스' 등 수많은 극을 통해 갈고닦은 정인지의 내공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
더욱이 정인지는 현재 무대를 벗어나 '파친코'의 글로벌 OTT 애플TV+부터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의 지상파 TV까지 섭렵하고 있다. 여전히 연극 '더 헬멧'으로 무대에 대한 열정도 간직하고 있는 그가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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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플TV+,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