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자신의 정보를 읽으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는 ‘BoA는 사실 아무렇지 않고 무시하고 있는데?’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보아는 자신의 프로필 속 한 누리꾼이 남겨준 ‘구글 프로필상 160cm지만, 실제 키는 150 중후반으로 추정된다’는 글에 “제 실제 키는 정확히 157.8cm다. 중후반 정도로 추정 잘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위상 및 대중적 입지’라는 주제가 따로 분류됐다.그는 SM 암흑기를 책임진 소녀가장이라는 타이틀에 “암흑기였다. 매니저가 없어서 녹음할 때 버스타고 다녔다. 집에 갈 때 방시혁 오빠가 택시타고 가라면서 택시비도 줬다”고 말했다.

또 ‘SM의 기둥을 몇 개나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에는 “(기둥이 아니라) 건물을 세웠다. 많이 세웠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보아는 데뷔 22년만에 첫 그룹활동인 ‘갓 더 비트’에 대해 “센터는 저죠! 연차순이라고 할까요? 연차가 적을수록 사이드로 갑니다”라며 “리더는 태연, 태연이한테 하라고 했어요. 저는 솔로 밖에 안해봤고, 태연이가 그룹활동을 해봤고, 소녀시대 리더이기도 하고. 레드벨벳, 에스파랑 저 사이에서 조율을 잘 해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갓 더 비트 합류를 권유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보아는 “‘저요? 왜요? 괜찮겠어요? 평균연령을 확 늘릴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재밌겠다보다는 내가 낄자리가 맞나? 어린 친구들이 영한 에너지를 전달해야되는데, 내가 끼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보아는 자신의 오디션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하며 “둘째 오빠를 따라갔다가 저만 합격한 게 아니다. 이건 선생님(이수만) 기억 안에서 조작된 편집이다. 저는 SM에서 캐스팅 됐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최근 댄스 프로그램 심사를 맡으면서 받은 악플테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댄스 심사 많이 하셨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평가는 굉장히 주관적이고,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다. 어떤 심사 프로에서도 호불호는 갈린다”며 “평가가 마음에 안드실 수는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부정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의 메시지도 이와 비슷했다. 신곡 ‘Forgive Me’의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보아는“오랜만에 센 노래를 하고 싶었다. 가사가 본인들의 판단으로 상대를 재단하는 그런 사람에게 ‘난 사실 아무렇지 않고 무시하고 있는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아는 “점핑보아 분들에게 제가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킬수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센캐를 하니까 희열을 느낀다. 그런 걸 좋아했던 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릴 만한 노래가 아닌가 싶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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