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한가인이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25일, JTBC 예능프로그램 ‘손 없는 날’의 첫 방송에서 한가인이 사연자 부부의 경험담에 자신의 일화까지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가인은 "동엽이 MC라는 소리에 반가웠다. 동엽의 데뷔 때부터 보고 자랐다. 저는 예능을 처음 하니까 엄청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안심했다.
이에 신동엽은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가인이 완전 남자라고"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방송ㅇ르 같이 하면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궁금하다"고 대답했다.
이후 둘은 '손 없는 날'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한가인은 "귀신 없는 날이란 뜻 아니냐. 달력에도 손 없는 날은 표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시어머니가 민속 신앙을 믿으신다. 저희는 손 없는 날 이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문 방향은 꼭 북문으로 한다"며 "저와 연정훈씨는 집 보러 다닐 때 나침반을 들고 다닌다”라고 덧붙여 신동엽을 감탄케 했다.
그는 "지금 집도 시어머니가 어느날 불현듯 전화하셔서 '동네에 천기가 흐르는 집이 있다'고 해서 이사를 하게 됐다. 천기가 흐르는 진원지도 아신다. 거기 의자 두고 앉아있으라고 하신다. 이곳에서 아이 낳고 잘 사니까 남편이 이사를 안하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한가인은 운전을 잘 하지 않는다는 신동엽 대신 마스코트 트럭 '손이'를 몰았다. 신동엽은 "한가인이 운전하는 차에 타보다니"라며 감탄했다. 한가인은 "아이들도 데려다주고 장도 보러 다니다보니 운전이 어렵지 않다"며 베테랑다운 운전실력을 선보였다.
한편 한가인은 "연정훈이 먼저 대시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연정훈이 비호감에 가까웠다"며 "연정훈은 미술을 공부했고 유학도 오래 해서 노는 오빠 같았다. 그런데 지내면서 '생각과 다르네?'라 느꼈다. 선입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난임 때문에 고생한 사연자 부부의 말에 "저도 한 해에 자연유산만 3번 겪었다. 8주차에 갑자기 심장이 안 뛴다는 말을 세 번 들은 거다. 연정훈과 산부인과 갈 때마다 한 마디도 안했다. 너무 절박하니까"며 공감했다.
한가인은 뿐만 아니라 “저도 친정엄마랑 같이 산다. 엄마가 임신 하셨을 때 오셔서 현재 못 돌아가신 거다. 계속 기회를 엿보고 계신데 못가셨다"라고 고백, 이에 신동엽은 “어머니가 가시려고 할 때 셋째를 가지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한가인은 “저는 그럼 죽습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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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 없는 날'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