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연정훈 '1박2일' 촬영만 기다려‥주말부부 원해" ('손없는날')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1.26 08: 23

‘손 없는 날’ 한가인이 주말부부를 원한다고 고백했다. 
25일, JTBC 예능프로그램 ‘손 없는 날’의 첫 방송에서 한가인이 연정훈과 주말부부를 하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한가인은 "동엽이 MC라는 소리에 반가웠다. 동엽의 데뷔 때부터 보고 자랐다. 저는 예능을 처음 하니까 엄청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신동엽과 동반으로 MC를 맡은 것에 안심했다. 

이에 신동엽은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가인이 완전 남자라고"라며 한가인의 털털함을 기대, 한가인은 "방송을 같이 하면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가인은 "'손 없는 날'이 귀신 없는 날이란 뜻 아니냐. 달력에도 손 없는 날은 표시되어 있다. 요즘엔 이삿짐 센터에서도 알아서 날을 잡아주시더라"고 전해다.
'손 없는 날' 방송화면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민속 신앙을 믿으신다. 저희는 손 없는 날 이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문 방향은 꼭 북문으로 한다"며 "저와 연정훈씨는 집 보러 다닐 때 나침반을 들고 다닌다”라고 전했다.
신동엽은 노라움을 표현, 한가인은 "지금 집도 시어머니가 어느날 불현듯 전화하셔서 '동네에 천기가 흐르는 집이 있다'고 해서 이사를 힌 것이다. 심지어 천기가 흐르는 진원지도 아신다. 이곳에서 아이 낳고 잘 사니까 남편이 이사를 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가인은 운전을 잘 하지 않는다는 신동엽 대신 마스코트 트럭 '손이'를 운전, 신동엽은 "한가인이 운전하는 차에 타보다니"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가인은 운전하며 연정훈과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손 없는 날' 방송화면
그는 "처음에는 연정훈이 비호감에 가까웠다"며 "연정훈은 미술을 공부했고 유학도 오래 해서 노는 오빠 같았다. 그런데 지내면서 '생각과 다르네?'라 느꼈다. 선입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그는 난임 때문에 고생한 사연자 부부의 말을 듣고 "저도 한 해에 자연유산만 3번 겪었다. 8주차에 갑자기 심장이 안 뛴다는 말을 세 번 들은 거다. 연정훈과 산부인과 갈 때마다 한 마디도 안했다. 너무 조마조마하니까. 나중에는 아이 심장이 뛰는지 궁금해서 초음파 기기도 샀다"고 고백했다. 
방송에 출연한 사연자 부부는 부모님의 집으로 이사해 육아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이를 들은 한가인은 “저도 친정엄마랑 같이 산다. 엄마가 임신 하셨을 때 오셔서 현재 못 돌아가신 거다. 계속 기회를 엿보고 계신데 못가셨다"고 공감했다.
'손 없는 날' 방송화면
이에 신동엽은 “어머니가 가시려고 할 때 셋째를 가지는 거 아니냐”고 농담하자 한가인은 “저는 그럼 죽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가인은 사연자 부부 중 남편에게 "아내와 어머니가 싸울 때 중재를 봐주면 좋겠다"며 자신의 일화를 전했다.
한가인은 "엄마와 같이 산 지 7-8년차 됐는데 하루는 너무 크게 싸워서 엄마가 내려가셨다. 나가면서 아이들에게 '할머니 이제 못 볼 거다'라고 선언했다. 아이들이 정말이냐고 물어서 나도 그렇다고 했다. 그후 계속 울고 있는데 연정훈이 몰래 내려가서 어마를 모셔왔다"고 말했다. 
한편 한가인은 사연자 부부가 곧 주말부부가 된다는 소식에 "덕을 쌓아야만 할 수 있다는 주말부부 아니냐. 부럽다"고 감탄했다. 신동엽이 "주말부부가 하고 싶냐"고 묻자 한가인은 "지금도 금요일 되기만을 기다린다. 연정훈이 '1박 2일' 촬영하러 가는 날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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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 없는 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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