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 토트넘)이 '무지개 시계'를 차고 나타났다.
영국 '더 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원 러브(One Love)' 무지개 완장이 금지된 상황, 해리 케인은 이란과 맞대결에 앞서 53만 5,000 파운드(한화 약 8억 6,400만 원)짜리 무지개 롤렉스를 차고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무지개 완장은 각종 인권 논란에 휩싸인 개최국 카타르에 항의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를 뜻한다. 독일과 잉글랜드를 비롯해 7개국 주장들은 이번 대회에서 이 무지개 완장을 착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FIFA는 경기 중 이 완장을 착용할 시 옐로카드를 주는 등 제재를 부과한다고 경고했고 결국 착용을 포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25/202211252320776590_6380d4ec9331c.jpg)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케인은 완장 대신 무지개 손목시계를 착용했다. 매체는 고가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스타와 해당 액세서리를 소개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 '인세인 럭셔리 라이프(insaneluxurylife)'의 글을 인용해 해당 시계를 설명했다.
![[사진] insaneluxurylife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2/11/25/202211252320776590_6380d52b7b1c8.jpeg)
설명에 따르면 이 시계는 무지개 사파이어 36개와 다이아몬드 56개, 무지개 사파이어 11개로 장식됐다.
더 선은 "케인은 해당 시계를 착용한 채 선수들을 이끌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6-2 승리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 에당 아자르는 이런 '정치적' 움직임을 경계했다. 그는 "우린 축구를 하러 온 것이지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스위스의 주장 그라니트 자카 역시 "우리는 규칙을 존중하고 우리의 축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린 축구를 하러 왔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과 1차전에서 6-2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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