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츄(본명 김지우)와 소속사가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멤버 츄의 제명 및 퇴출 공식입장을 밝혔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입장문에서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었고 이와 관련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다.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평소 츄는 밝은 이미지를 통해 '인간 비타민'이라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 그의 이미지와 상반된 소속사의 입장문이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이와 관련 츄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츄의 매니저는 26일 OSEN과의 통화에서 "저희 입장을 정리 중이다. 추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츄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도 하차 등의 변화를 결정하지 않았다. 최근 츄의 출연 소식을 알린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2(약칭 미스터트롯2)' 관계자는 OSEN에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사실 확인 중인 상태"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와 상반되게 츄를 옹호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츄와 함께 작업 중인 웹 예능 프로그램 '지켜츄'의 한 작가는 지난 25일 SNS에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츄)는 자기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애"라며 "지우는 잘 될 거다.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츄와 소속사가 이견을 보인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츄가 1인 기획사를 설립한 게 드러났으나, 이와 관련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알지 못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 가운데 이달의 소녀 인기를 견인하던 멤버가 츄인 만큼 갑작스러운 그의 퇴출, 제명 소식에 팬들도 혼란스러운 상황. 상반된 이야기와 조심스러운 관망 속에 츄의 행보게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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