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가수 크러쉬와 지코가 만났다.
지난 25일, 지코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ZICO'에는 '5분만 : Give me a minute 시즌 2 | Ep.5 크러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는 크러쉬로 "자기가 불러놓고 늦냐. 30분이나 기다렸다"고 투덜거렸다. 지코와 크러쉬는 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으로 과거 한 아파트 이웃주민이었다.
둘은 그때처럼 산책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지코는 "크러쉬 님도 유튜브를 하고 계시잖냐. 'BLACKVOX'"라며 "그 프로그램 런칭하기 전에 저한테 전화를 거셨다. 항상 효섭 씨가 판단력이 안 설 때 그 톤이 있다"라고 말걸었다.
지코는 "크러쉬가 하는 프로그램이 '5분만'과 다른 거라고, 따라 하는 게 아니라고 했었다"고 추억했다. 크러쉬는 "그게 원래 INFP 특징"이라고 대답했다.

MBTI 성격유형 상 크러쉬는 INFP, 지코는 ENTJ인 모양이다. 지코는 "저는 제 MBTI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크러쉬는 "확실하다. (지코는) 너무 인간미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크러쉬는 이어 "내가 슬프거나 힘들면 항상 얘는 '야 네가 그러니까 힘든 거다' 그런다"고 일렀다. 그러자 지코는 크러쉬가 술 취해서 2시간 30분동안 이야기한 걸 다 들어줬다면서 "'놀라운 토요일' 나와서 'SEOUL DRIFT' 모르는 노래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지코는 'SEOUL DRIFT'를 발매하기 전에 허밍 가이드 버전, 가사 붙인 버전, 아웃트로 바뀐 버전을 모두 크러쉬에게 들려줬다고. 지코는 "저한테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바라면서 왜 나한테는 정작 관심을 안 갖는 거냐"라고 궁금해했다.
크러쉬는 "관심이 있으니까 '5분만'도 나오고 하는 거다"라고 얼버무렸으나 지코는 "내가 섭외 연락하고 응하는 데까지 제일 오랜 시간 걸린 사람이 너"라고 꼬집어 크러쉬의 말문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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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분만' 영상화면